빈자리

by 천진의 하루

그곳은 네가 있었던 자리.

천천히 밀고 들어오는 아스팔트가 밀어낸 곳

빼앗김에 익숙해지는 것들이 되어가는 곳

견디어 내려고 발버둥처도 어쩔 수 없는 그곳

한 귀퉁이라도 내어달라고 소리쳤던 그곳

그곳은 너의 자리였다.

작은 틈에 자리 잡고 소리치는 네가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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