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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llie Chin Oct 24. 2022

15.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의 오류

일과 삶의 관계


워라밸 'work-life balance'은 일과 삶의 균형입니다.
그런데 일은 삶의 일부분입니다.
둘의 균형을 논한다는 게 좀 이상합니다.

삶의 나머지 절반은 일이 아닌 취미, 휴식, 가정생활인 '여가 leisure'입니다.
일과 여가가 모여 삶이 됩니다.
그러므로 균형을 얘기하려면 워라밸이 아니라 라 워레밸work-leisure balance이 더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더 지적하자면, 워라밸은 시간이란 기준으로 균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많으면 여가 시간이 줄어들고, 일하는 시간이 적으면 여가 시간이 많아진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물리학적으로 일은 힘과 그 결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시간이나 균형으로 얘기되는 것은 어색합니다.


일을 잘하게 되면 노력에 의한 능력이 올라가고, 결과에 의한 보상을 얻게 됩니다.

능력과 보상은 여유를 만들어냅니다.

일을 잘하면 여가가 커집니다.


일과 여가는 서로의 시간을 빼앗는 반비례 적대적 개념이 아니라 서로 비례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입니다.

결과적으로 일이 커지면 여가도 많아집니다.

삶은 풍요로워지게 되죠.



워라밸이란 말은 맞지 않습니다.

워레퐈가 맞습니다.


Work & Leisuer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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