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에서 '팀의 창의적인 전략 시도가 실패했다면 어떻게 다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HR전문가들에게 한 아티클이 있었습니다.
HR전문가들은 동기부여를 하고 실패를 보듬어주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며 실패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맞는 이야기이지만 다분히 감성적인 부분에 치우쳐 있습니다.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실패는 좋은 게 아닙니다. 웬만하면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엔트로피 차원으로도 실패는 많이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심리적으로도 좋지 못합니다. 계속되는 실패는 패배감에 휩싸이게 합니다. 물론 오기를 일으키기도 합니다만, 아주 극소수만이 여러 번의 실패 속에서 살아남습니다. 너무 비효율이고 확률이 낮습니다.
동기부여나 감싸주는 조직문화도 좋지만 그전에 우선 '왜 실패했을까?'라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실패의 원인과 과정을 면밀히 생각해봐야 합니다. 거기서 얻는 교훈과 개선 방법들을 알아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원인 분석에 에네지를 쏟아야 합니다. 그래야 비효율, 저효율인 실패를 빠르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제가 MBTI T라서 그럴까요?
원인을 알아내게 되면 기운이 납니다. 다시 시도할 용기가 생깁니다. 과거보다 훨씬 더 강력한 열정과 의지가 불타오르게 됩니다.
두근거림에 부정의 기운을 담으면 두려움이고, 두근거림에 긍정의 기운을 담으면 설렘이라고 이하영 작가가 말했듯 좋은 기운을 위해선 동기부여나 문화조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긍정이라는 소금 밑간을 하기 전에 지난번 요리를 망친 이유를 알고 다시 요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