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기능 구조
인사는 사람을 중심으로 순환되는 에너지를 관리하는 업무다. 일을 해서 가치를 얻고 가치는 보상이 되고 보상은 에너지가 되어 다시 일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인사를 세부 기능들로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다.
이것이 제일 기본이 되는 인사의 기능들이다. 이 기능들의 대상은 사람과 일이다.
모든 인사 기능의 핵심은 '사람과 일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특히 제일 먼저 해야 할 업무는 회사의 일을 제대로 파악하고 관리되어야 한다. 그래야 적합한 사람을 뽑고, 평가하고 보상하고 배치할 수 있다. 모든 인사 기능들은 '일'을 중심으로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인사 Risk를 예방하거나 조직문화를 혁신하여 더욱 고도화 된 HR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인사 기능들이 모두 어우러져 인사 기능의 구조와 체계를 이룬다.
인사 기능들은 기업을 둘러싼 환경과 직원들이 계속 변화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면서 운영해야 한다. 계속 기능들을 개선시켜 나아가야 한다. 개선 방향을 잡는데 고려해야 하는 요소로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최고경영자(CEO)의 철학, 둘째는 해당 산업의 특성, 마지막은 사업 전략이다.
첫째, CEO의 철학은 기업을 세운 목적과 함께 사람과 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를 말한다. CEO가 생각하는 핵심가치와 비전, 인재상 등 개념적인 생각 뿐만 아니라 CEO의 사고와 행동방식, 그리고 아주 작게는 좋아하는 사람 취향과 스타일까지도 포함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인사담당자는 항상 CEO와 소통하며 철학을 인사 기능들에 담아야 한다.
둘째, 해당 기업이 속해 있는 환경, 그 산업이 형성되기까지의 역사, 문화 등가 반영된 사업적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 산업의 장점은 계승 발전시키되, 단점은 버리거나 개선하는 방향으로 인사 기능을 운영해야 한다. 특히 요즘은 기술의 발달과 세대 변화로 인해 모든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므로 변화의 기류를 감지하여 기능을 개선해야 한다.
셋째, 사업 전략은 기업이 추진해야 할 계획이다. 그러므로 모든 인사 기능들도 당연히 계획들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한다. 공격적인 사업 추진이 전략이면 해당 인력을 더 많이 뽑고 보상을 추가하는 인사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3가지 고려요소 외 추가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시간의 흐름’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업을 둘러싼 환경도 변하고, 조직과 사람도 계속 변화한다. 그러므로 인사 기능도 시간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 전통이나 경험이라는 레거시에 사로잡혀 “예전에 다 해본 거야.”, "너네가 이 산업을 알아?"라는 식의 사고방식와 행동은 절대 안된다.
인사 기능들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고리타분한 선배들의 말에 현혹되면 안 된다. 점점 더 변화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최선을 다해 인사 기능을 고도화 하되, 맞지 않다고 판단되면 바로바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인사가 기능할 것이며, 멋진 사람들과 제대로 멋진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