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도깨비
유튜브에서 드라마 도깨비 일부가 편집된 영상을 봤다.
죽은 사람들이 차 한잔을 마시면 이승에서의 기억이 없어진다는 영상인데
보면서 죽는 건
누군가를 다시 만나러 가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과로사한 의사, 6.25에 남편과 생이별을 한 할머니, 대기업 간부, 젊은 여성
모두
이승에서의 가족들, 친구, 가까운 지인들과 헤어졌지만
저승에서 먼저 하늘나라로 간 친구, 할머니, 남편을 만났다.
비록 이승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헤어졌을진 몰라도
저승으로 먼저 간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었다.
죽는 건 한 번 밖에 없기에 그 누구도 두 번을 경험해보지 못하지만
사실 무섭게 생각하면 더 무섭고
가볍게 생각하면 한없이 가벼워지는 문제라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사실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뭐가 있을까 싶다.
우린 이승에서 최대한 열심히 살고
저승으로 먼저 떠난 사람들을 만나러 가면 되는 거다.
어떻게 보면 고향으로 떠나는 셈이다.
그러니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게 삶의 대한 예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