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우네

아빠 5일차

by 오니아부지


엄마는 새벽에도 아침에도 낮에도 저녁에도 수유와 젖몸살로 잠을 설친다. 컨디션이 나아져야 아기도 엄마도 덜 힘들텐데 걱정이다. 아빠가 옆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제한적이라 손이 민망하다. 찰떡이는 잘 자나?

퇴근 후 만난 아기는 황금똥을 싸고 엉엉 운다

오늘은 안고 바운스를 추고 하다가 엉엉 우는 아기를 보며 조마조마함 반, 지레 겁이 나는 마음 반, 진땀 반, 또 금방 그치는 아기에게 고마움 반... 어쩔 줄 모르는 아빠였다. 익숙함이 얼른 오기를 기다리며 초점책을 샀다. 깨있는 동안 온갖 데 고개를 돌리는 아기를 위해서.


잘 때가 천사란 말도 맞지만 오늘처럼 울면서 소통할 때도 천사다. 즉, 늘 천사다. 우리딸의 신호를 많이 알아듣고 많이 소통해야지. 이 울음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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