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8일차
오늘은 아빠가 주말을 지내고 출근을 했지. 월요병이란 말처럼 현대인은 월요일을 무척이나 싫어한단다. 회사를 가기 싫어서겠지.
그래도 오늘은 조리원에서 회사가 도보 35분 정도 거리였는데 힘차게 걸어갔다. 오후엔 무척 잰걸음으로 인사도 않고는 퇴근해서 우리 딸과의 동실 시간을 기다렸고.
아침에도 낮에도 우리 딸에게서 나는 향이 너무 좋아서 계속 되뇌이면서 있었지. 오늘은 만족스럽게 웃고 많이 울지 않고 엄마랑 자는 우리 딸 모습에 웃음이 절로 지어지던 걸. 행복한 하루하루다. 다 우리 찰떡이가 건강해서 그래. 걱정보다 기쁨으로 충만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장하고 기특하고 고마워.
엄마는 이제 컨디션을 조금 찾았는지 조리원을 정리하고 찰떡이도 잘 먹이고 있어. 이제 가슴도, 수술부위도 덜 아파져야 좋을텐데... 엄마는 모자동실 끝날 무렵에 배고파진 찰떡이를 먹이다가 울었어. 배고파진 딸은 울고 있는데 모유가 생각만큼 안나오고 따뜻한 분유를 먹이려고 올려보낼 수밖에 없어서. 아빠도 눈물이 핑 돌았는데 참았지.
뱃속에서 나온 뒤 8일째는 어때 딸? 매일매일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는 거 같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