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아빠 74일차

by 오니아부지

아빠가 오늘은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고 왔어. 이래저래 논란이 많지만 신카이 마코토의 통속에는 일관성이 들어있달까. 잊지 않는 무언가가 있어서 보기에 좋아. 여러 잊히지 않아야 할 것들을 떠올리며 봤지. 또 우리 딸이 태어나 아빠도 가족을 생각하며 공감도 하고 감정이입도 해봤단다. 근데 좀 재밌게 감상평을 남겨보려고 시를 썼어. 재미있을진 모르겠지만 잘 읽어줘.





무너져 흘러가는 것들을 영원히 열었다


남아도 남아도 이해할 수 없는 전수 무리들이

달려도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는 점을 찾는다


꾸역꾸역 살았을 뿐인데 저만치 희미해진 건

나만은 아니겠지요


과오와 회한이 부서진 언덕에 해가 떠오르면

자장가야, 엄마 목소리야


아 엄마 품이네, 아 엄마 가슴이야

엄마야 엄마야


알 수 없는 깊이 속으로 침전하는 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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