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좋아하는 물건을 모아놓고 사진을 찍어보세요!
안녕하세요, 박작박작한 아침을 여는 박작입니다.
올라올 때마다 눈여겨보는 글이 있습니다. ‘박노해의 걷는 독서’라고, 박노해 시인의 글이지요. 짧은 글귀가 항상 마음에 뭔가 파동을 일으킵니다. 함께 실린 사진도 한몫합니다.
“그의 물건 세계가 그의 정신세계를 드러낸다.” 이 글귀를 보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렸습니다. 제가 많이 사용하는 물건들이 가득 놓인 책장이 있거든요. 그리고 찰칵 사진을 찍었습니다. 차마 그대로 올릴 수 없어서 잘 안 보이게 처리했습니다. 메모 내용 때문에요. 어떤 내용이기에 그러냐고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저의 정신세계는 어떤 걸까요. 작법 책도 종류별로 있고, AI 책도 있고, 휴대전화로 사진 찍는 법이라는 책도 있고, 순우리말 사전, 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신춘문예 당선시집도 있네요. 칼림바 악보집도 보입니다^^; 방안의 책장에는 책이 몇 권 없는데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습니다. 책으로만 봤을 때 저는 엄청 줏대 없는 사람 같기도, 관심사가 아주 다양한 사람 같기도 합니다.
수첩도 참 많이 꽂혀있습니다. 소재만 모아놓은 수첩, 가끔 쓰는 일기용 수첩, 쓰고 있는 소설에 대한 생각들을 적은 수첩, 일하는 용도의 수첩, 좋은 글귀 옮겨적는 수첩, 시 쓰는 수첩, 각종 글쓰기 강의를 들으며 메모했던 수첩들까지 참 많이도 꽂혀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이런 수첩들을 보자니 아, 나는 인내심이 부족한가? 끈기가 부족한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벌려놓긴 많이 벌려놓았는데, 완성작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책상 위에는, 책상 크기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어울리지 않게(?) 꽃도 있습니다. 조화를 보면서도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 있구나, 놀라서 충동적으로 구매했던 꽃입니다. 예쁜 걸 자꾸 보면 나쁜 생각도 덜 하고 어쩐지 마음도 예뻐지는 것만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꽃은 아주 대단한 역할을 하고 있네요^^;
여러분의 주변에 놓여있는 물건들은 어떤 것들인가요? 그냥 둘러보지만 마시고 찰칵, 하고 사진으로 찍어서 보세요, 꼭이요!
오늘도 박작박작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