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화 [금] _ 박작박작한 오프닝 & 클로징
안녕하세요, 박작박작한 아침을 여는 박작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감기에 걸렸습니다. 몇 번 위태롭긴 했지만, 매번 잘 넘겨서 올겨울은 무사히 지나가나 했는데 그만 이렇게 되었네요.
코로나19 이후로 감기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방송 녹화 현장은 언제나 사람들이 가득했기 때문에 옮기는 날에는, 어우~ 상상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감기조차 걸리지 않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릅니다. 매일 출근하는 지금도 아프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조심했는데, 이렇게 돼서 몹시 속상합니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원인부터 찾잖아요. 그래야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열심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 했을까, 하고요.
부여잡고 있던 고삐를 풀어놓은 상태라고 생각했는데, 가만 보니 아니었더라고요.
매일 같이 무얼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해야 할 일 리스트’를 쭉 적는 걸까요?
오랜만에 누렸던 휴식도 이유일 수 있을까요?
아! 요즘 추웠다 따뜻했다, 날씨가 오락가락했잖아요. 출근하는 아침과 퇴근하는 오후 시간은 너무 온도가 달라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머리가 짧아서 목도리가 너무 소중한데, 하루 그냥 나갔던 것도 잘못한 것 같네요.
운동을 따로 하고 있지 않으니 이렇게라도 운동해야 한다며 무지막지한 계단을 올라간 것도요, 컨디션을 봐가면서 해야 하는데 말이죠.
별거 아니지만 이렇게 이유를 쭉 쓰다 보니 언제 이렇게 일상으로 많이 돌아온 걸까요. 아파서 저만치 멀어졌던 일상인데, 이만큼이나 예전처럼 살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왜 더 강하게 만들려고 시련을 준다잖아요. 지금 제 몸도 더 건강해지기 위해 나름의 단련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는 와중에, 제 삶은 또 다른 출발선 앞에 서 있습니다. 이제 2026학번 새내기가 되었으니,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세상은 참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기대해 봐도 되는 거겠죠?
마흔일곱, 저의 도전은 이렇게 또 시작됩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박작박작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