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작박작한 오프닝 & 클로징-23화

[수] ‘사드락사드락’ 하거나 ‘솔레솔레’ 해보세요!

by 박선향

안녕하세요, 박작박작한 아침을 여는 박작입니다.


저는 성격이 엄청 급한 편입니다. 무언가 생각이 들면 벌써 몸이 움직이고 있지요. 그래서 현장에 가면 가만히 있질 못합니다. 연차가 쌓이면, 직접 하기보다는 후배들이 스스로 할 수 있게,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워나가도록 기다리면서 이끌어야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저는 지금도 그냥 제가 하는 게 가장 편합니다. 방송은 철저한 협업인데 말이죠.


시간을 충분히 두고 일한 적이 별로 없어서 만들어진 습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누군가의 조언을 자꾸 되새깁니다.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무언가 확 몰려오면, 3초간 숨을 고릅니다. 아니면 박차고 일어나, 방금 전의 저와 잠시 거리를 둡니다.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면 별일이 아닐 때도 있으니까요. 제 안의 제가 아주아주 많다 보니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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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담고 싶은 모습이에요. 나이가 들고 보니 이런 사람들이 세상 부럽습니다. 그런데 이런 태도가 성격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유롭지 못했던 건 그만큼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지요. 스스로 가득 채우지 못하다 보니 주변 사람까지 믿지 못하고 자꾸만 서두르는 과오를 범하게 됐으니까요. 급한 행동의 원인 중에 그래도 하나쯤은 긍정적 요소를 남겨두고 싶습니다. 열정이요. 아직도 열정이 넘쳐서 활활 타오르는 거라고, 조금은 그렇게 생각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심호흡을 해봅니다. 90장 가까이 되는 문서를 정리 중인데, 볼 때마다 고치는 저를 용서하기로 합니다.

세상에 정답은 없지요. 기한을 정해놨으니까 그때까진 눈감아 줘야겠습니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니 사드락사드락, 솔레솔레 이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박작박작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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