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작박작한 오프닝 & 클로징-49화

[목] 빌런이 등장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by 박선향

안녕하세요, 박작박작한 아침을 여는 박작입니다.


TV 뉴스를 보다 결국 채널을 돌려버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빌런이 등장할 때요. 어쩜 그렇게도 정성스럽게 그들의 막말을 시시각각 전달하는 걸까요? 빌런이 등장하지 않으면 뉴스 보도가 어려운 걸까요?


방송판에는 예나 지금이나 시청률 경쟁이 있습니다. 여러 제작사가 요일을 나눠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의 경우는 시청률 등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데, 꼴등을 하는 제작사는 낙오가 되기도 합니다. 20년 전쯤에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요즘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청률 저하로 제작사가 낙오될 위태로운 상황이 되면 최후의 수단을 쓰곤 했는데, 그게 뭘 거 같으세요? 심의상 경고를 받을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강력한 한방을 준비하는 거예요. 모자이크 없이, 음성 변조 없이는 나갈 수 없는 그런 아이템을요.


20년쯤 지나고 나서 보니 요즘은 강력한 한방이 일상이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감히 생각하지도 못했던 아이템만 등장하는 프로그램도 있고요. 드라마나 영화도 긴장감을 주기 위해 로맨스 장르에도 범죄 요소가 함께 등장합니다. 실제 일어나는 범죄 역시 점점 극악무도해지고 있고요. 언제까지 이런 경향이 계속 이어질까요?


빌런의 등장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한번 생각해 보렵니다. 일단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건 관심을 줄이는 걸 거예요. 관심이 곧 힘이라고 하니까요. 사람들이 관심을 주지 않으면 언론에도, 다양한 콘텐츠에도 빌런이 등장하는 횟수가 줄어들겠죠? 근데 이게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마어마한 다수가 힘을 모아야 하니까요.


그렇다면 다른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나쁜 자극이 있다면 좋은 자극도 있을 거잖아요.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야 좋은 자극으로 시선을 끌 수 있을까요? 빌런의 매력을 어떻게 응용해야 착한 캐릭터에도 어울릴 수 있을까요? 앞으로 계속해서 콘텐츠를 만들려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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