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작박작한 오프닝 & 클로징-64화

[목] 내 인생의 한순간을 ‘리메이크’한다면?

by 박선향

안녕하세요, 박작박작한 아침을 여는 박작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으면 ‘리메이크’가 되곤 합니다. 하지만 리메이크야말로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속된 표현으로, 잘해야 본전이니까요. 그런데도 왜 리메이크를 하는 걸까요?


예를 들어, 빅뱅은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모르는 세대에게 이런 좋은 노래가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이 노래를 리메이크했을 겁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리메이크가 되면 현재 버전의 새로운 추억이 탄생하기도 하지만, 그 옛날의 추억을 소환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비록 다른 버전일지라도 그 노래를 함께 즐길 수 있기에 세대 간에 공감 요소가 생기는 거죠. 이게 리메이크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과거의 모습에서 현재에 맞게 탈바꿈하는 것 또한 리메이크의 재미일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리메이크는 세대 간의 공감 요소이기도 하지만 차이를 발견하고 인정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무엇보다 리메이크하는 이유는 그 작품에 담긴 생각의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서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서 리메이크를 통해 어떻게 달라지든, 그 생각의 결은 따라가야 하는 거죠.

근데 갑자기 왜 리메이크 타령이냐고요? 얼마 전에 리메이크된 작품을 봤는데, 이런 표현을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보고 나서 황망했습니다. 며칠 동안 마음이 어쩔 줄을 모르겠는 상태였거든요. 왜 리메이크를 한 건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감독의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을 이렇게 끄적이는 중입니다.


우리는 싫든 좋든, 나만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는 중입니다. 사는 게 이야기니까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그 무수한 이야기 중 어떤 순간을 리메이크하고 싶으세요? 리메이크한다면 그 순간을 어떻게 바꿔서 살아보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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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하는 과정에서 절대 빠지면 안 되는 건 ‘재발견’일 거예요. 그 시간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다시 살아보는 거니까요. 그러려면 일단 어떤 순간을 리메이크할지 먼저 고민해 보는 게 좋겠네요! 이런 즐거운 상상이 또 한 주의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겠지요?


오늘도 박작박작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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