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의 명상록

다시 원점

by 김형찬

명상을 하다보면

나름대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시작했던 때로 돌아온것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

이런 느낌은 주기적으로 찾아올수도 있다.


모든 배움이 그렇듯 명상 또한

처음에는 스승의 힘을 빌어 가다가

다음에는 스승의 말씀과 법을 따라 가다가

이후에는 스스로의 힘으로 길을 가게 된다.


어른이 떠주는 밥을 먹다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

스스로 밥을 해 먹는 것과 같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 길을 갈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한치도 나가지 못하고 도로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 아니라

이제야 비로소 준비운동을 마치고 내 길의 출발선에 서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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