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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찬 Dec 09. 2023

먼지가 쌓인다

만두의 명상록

출근길,

얼마전 새로 문을 연 가게 문앞

커다란 리본 위로 먼지가 내려 앉았다.


길가라 먼지가 많겠지,

장사가 너무 잘 되어서 리본 볼 겨를이 없나?

아니면 먼지와 한숨이 함께 내려 앉고 있나…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조금 더 걷다 보니 내 인생도 또 내가 맺고 있는 관계도 그리고 가족도 빛나는 시절이 있고, 시간의 먼지가 쌓여 본래 색을 잃기도 하는구나 싶다.


더 깊어지는 것은 아주 드물고 더 많은 경우는 그 빛나던 시절을 붙들고 살아가는 것 아닐까 싶다.


오늘은 가만히 들여다 보며 툭툭 먼지를 털어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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