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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다운 너 Dec 01. 2021

한숨


파도가 인다.

파도가 는 이곳이라야 “바다”라고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물빛 하늘, 구름 빛 바다


이마를 마주하고

서로를 위로하듯 심장 박동 빠르기로 파도가 밀려오고

파도가 밀려오다 제풀에 잦아들면

물보라 피어낸 파도 바람에 깊은 한숨 몰아 쉰다. 숨을 쉰다.


오늘도 살아서 이 바다를 보는구나.


파도 위에 떠가는 구름 떼

위로할 길 없어져 버린

구름에 섞인 나 사랑하는 이의 한숨에

내 한숨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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