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주. 감사하고 감사하다
모두가 건강해 감사하고
귀한 생명에 감사하고
모든 순간을 남편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고
따뜻한 친구 & 이웃들의 마음에 감사하고
프로페셔널한 의료진에게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하다
아이가 나왔어도
아이가 건강하다는 말을 듣기 전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는 날 보며
본능적으로
'아, 이제 난 죽을 때까지 이 아이의 행복과 건강을 기도하며 살아가겠구나'
깨달았다
분만실에서 다른 산모의 분만 소리를 들으며 너무 무서웠다는 엄마의 말과
갓 태어난 너를 안았을 때 인생에서 가장 기뻤다는 아빠의 말이
생각났다
엄마 아빠의 마음이 너무 와닿고
엄마 아빠의 사랑이 너무 느껴져
울었다
나는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되었지만
이제 아이를 키우며 엄마가 될 자격을 얻어야겠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