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서 공부하는 삶의 외로움
외롭다.
지긋지긋하다.
왁자지껄 웃으며 떠들 수 있는 모임이 필요하고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
남편이 나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지만
남편으로는 채워지지않는 무언가가 있다.
다른 사람들의 사는 얘기를 듣고 싶고
요즘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듣고 싶고
요즘 어떤 생각을 하는지
요즘 내가 하는 생각에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듣고싶다.
하지만 그런 관계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외로움을 덜어내고 활력을 가져오려고
목걸이에 귀걸이까지 했는데
외로움이 가시지 않는다.
혼자 일하는 삶이
지겹다.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