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초대장

두 걸음. 블로그라는 작은방을 지었다

by 바람의흔적

주변에서 블로그를 해보라고 권했지만,

나는 망설였다

내 주제에 무슨 글을 쓴다는 것인가?

그것도 공개 글이라니


지금까지 내가 쓰고 있었던 것은

그저 일기였고,

나의 감정을 던져 넣는 쓰레기통 같았다

그걸 세상에 내 보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


2020년.

코로나가 터졌다

주식시장은 불타 올랐다.

너도 나도 주식을 하지 않으면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


2019년부터

아내는 나에게

주식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경제학과 나와서 관심 가지고 하면 되겠구만

왜 안 하는 거냐고?

그러다 아내를 통해서 주식카페에 가입했다.


눈팅을 하며, 분위기를 보며

댓글을 하나씩 달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카페 사람들이 좋아서,

비공개 카페여서 우호적인 사람이 많아서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

그래서 글쓰기 형태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주식과 회사에 대한 스토리텔링

나의 망상들을 적어갔다.

황금빛 미래를

함께 성장하는 글을 쓰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와중 카페 회원분들이 나에게

작가가 돼 보라고, 블로그에 글을 써보라고

주식이야기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라고 권유해 주셨다.


응원을 해주시면서,

책내면 내가 일등으로 사겠다고

서명을 해서 1호 팬이라고

재미있게 응원해 주신 분들도 많다


모 종목이 급락을 했고,

그것을 많이 가지고 있던 회원분들

비록 나는 보유하고 있지 않았지만

그 마음을 그냥 외면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댓글을 달았다

한 개의 글에 500개의 댓글을 달았던 것 같다

그러면서 깨달았다


“나의 진심이 글을 쓰는 데 있구나”


글을 써야지,

부족해도 점점 나아가는 것이지

2022년 어느 날 블로그를 개설했다


블로그에 어떤 글을 쓸 것인가?

블로그로 수입을 창출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그런 고민들도 해보았지만

잘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열었다


주식 뉴스를 정리하고,

기술적 분석들을 정리하며 포스팅했다

그렇게 블로그를 적었다


하지만, 마음은 공허했다

이것도 아닌가….

그런 생각이 스쳤다


그래도 다짐했다

“6개월은 해보자”


마음은 여전히

내가 원하는 글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글을 쓰다 쉬다

다시 쓰기를 반복했다

놓으면 안 된다고 내 마음이 이야기했기에


그렇게 시작한 블로그가

어느덧 3년이 넘었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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