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나를 만나는 질문

by 지혜로운보라

나는 오늘 아침, 어떤 기분이 들었나?

아침에 처음 한 생각은?

왜 아침에 나를 위한 3분이 필요한가?

오늘 내가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을까?


하루 3분이면 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느낌이 드는지, 내 감각과 느낌 그리고 생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보입니다. 그저 하루 3분이면 됩니다. 너무 바쁠 때, 너무 지쳤을 때, 너무 공허할 때, 너무 무기력할 때.


내 안의 깊은 곳에 나를 기다리는 내면 아이가 있어요.


지난밤, 딸이 친구의 상황을 알게 되고 마음이 힘들다고 합니다. 이혼 가정의 아이고, 엄마가 준 용돈으로 체육관을 다녔다고 합니다. 엄마 몰래, 아이는 얼마나 힘들었으면 용돈으로 체육관을 갔던 걸까요? 아이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엄마는 몰래 체육관 다닌 것이 화가 나서 쫓아 냈다고 합니다. 돈도 없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친구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이의 마음을 봅니다.


너무 아파서, 저는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빌고 집에 들어가라고 해봐.'라고 말하고 마음을 버렸습니다. 밤에 잠이 오지 않아 거실에 누워 있는데, 딸이 왔어요. 저는 기사를 읽고 있었습니다. 간 이식을 받는 아빠와 해 주는 아들의 이야기가 짧게 나오고 이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다루는 기사였습니다. 읽다가 그냥 물었어요.

"만약에 엄마가 간이식을 받아야 하면, 네 간을 떼 줄 수 있어?"

"당연하지!"

그리곤 상상하니까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엄마 없이 살 수 없다는 딸, 당연히 간을 떼줘서 엄마를 살린다는 말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엄마가 죽을까 봐 두려운 아기 마음입니다. '나는 우리 엄마한테 그럴 수 있을까?' 고민을 하는데 딸이 묻습니다.

"엄마는 나한테 간 이식 해줄 거야?"

"당연히 해주지. 내 딸인데."

당연히 해주지! 이 마음이 딸의 마음이었구나!

그런데 나는 왜 엄마 앞에서 멈추는 걸까? 엄마와의 정서적 거리가 너무도 먼 저를 봅니다. 하지만 선뜻해주겠다는 말도, 못 한다는 말도 못 하는 저를 봅니다. 이 혼란스러운 마음.


왜 아침에 내린 비처럼 울고 싶은가?

왜 아이의 두려움을 온전히 함께 느껴주고 싶은가?

왜 섬세한 딸의 마음에 눈물이 날까?

왜 딸은 간을 엄마에게 줄 수 있다고 고민도 하지 않고 답을 할까?

왜 딸의 '엄마가 너무 좋아'라는 말에 가슴이 찡할까?


나는 '엄마가 너무 좋아'라는 말을 해 본 적이 있었나?

딸의 마음에서 엄마밖에 없다는 마음이 얼마나 절박하고 고통스러운 것인지를 짐작해 봅니다. 아기의 마음. 엄마만 있으면 된다는 아기의 마음. 제 안에도 그대로 있다는 것을 봅니다. 열등한 아기가 엄마를 지키지 못해서 아팠던 시간을 봅니다. 그래서 두려움을 피했던 저를 만납니다.


보라야, 많이 아팠지? 내가 모르 척해서 미안해.

그리고 아프다고 소리 내줘서 고마워.


아픔을 있는 그대로 느껴봅니다. 그래도 죽지 않는구나.... 죽을까 봐 두려워서 바쁘게 움직여야 했던 아픈 저를 봅니다.


고요히, 마음을 느낍니다.


당신의 오늘을 여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당신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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