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why가 필요한 이유_프레임 바꾸기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by 지혜로운보라

2015년 1월 21일 why 22일 차

왜 부정적 사고를 긍정적 사고로 바꾸는 것을 어려워할까?


why노트를 쓰던 초반에 내 why들은 부정적 표현들이 많았다. 부정적 표현을 계속 사용하는 것이 나쁘다는 생각을 할 때였다.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것이 왜 어려울까 하는 why만 봐도 그때의 내 모습이 선하다. 500일쯤 why를 썼을 때, ‘긍정은 어디에서 올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 시점에 why노트의 ‘왜’가 왜 중요한 지에 관해 말하는 <프레임>이라는 책을 만났다.

프레임에 관한 프레임
프레임은 한마디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셋(mindset),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프레임의 범주에 포함되는 말이다. 프레임은 특정한 방향으로 세상을 보도록 이끄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보는 세상을 제한하는 검열관의 역할도 한다. p.23


흔히 우리가 어떤 색의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지는 것으로 프레임을 설명하곤 한다. 햇빛이 쨍쨍한 날 선글라스를 쓰면 어둡게 보이는 것처럼, 어떤 관점으로 어떤 상황이나 사람을 보느냐에 따라 달리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프레임>에서는 지혜로운 사람의 11가지 프레임을 소개한다. 11가지 중에서 나에게 가장 의미 있게 다가온 내용은 다섯 번째 소개된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이다. 왜냐하면 나는 ‘긍정은 어디에서 올까?’라는 why에 답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매일 부정적인 표현의 why를 쓰면 꼬리를 물고 나오는 질문도 답도 모두 부정적이다. 부정적인 표현을 하면 기분도 말도 부정적으로 하게 된다. 부정적인 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프레임>을 만나게 된 걸까? 책은 명쾌한 답을 제시해 주었다.

한 사람의 언어는 그 사람의 프레임을 결정한다. 따라서 프레임을 바꾸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은 언어를 바꿔나가는 것이다. 특히 긍정적인 언어로 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p.280

긍정적인 사람이 되려면 내가 쓰는 언어를 바꾸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다시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는데 놀라운 메모를 발견하게 되었다.

“어쨌거나 시도를 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네.”라는 구절을 책 상단 여백에 이렇게 적어 놓은 것이다.

“시도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굳이 긍정으로 서술된 문장을 부정으로 바꿔 메모한 그때의 나는 대체 얼마나 힘들었던 것일까? 긍정을 부정으로 바꾸어 표현하던 내가 책을 읽고, why를 쓰고, 독서모임을 하면서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why를 왜 계속 써야 하는지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었다.

행복을 결정하는 것이라는 부분에 한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아저씨는 힘든 일을 하는데도 신기하게도 표정이 늘 밝았다. 이 점이 궁금한 젊은이는 이유를 아저씨에게 물었고, 아저씨의 대답은 일품이었다.

“나는 지금 지구의 한 모퉁이를 청소하고 있다네!”
이것이 바로 행복한 사람이 지닌 프레임이다. p.71

이렇게 환경미화원 아저씨처럼 의미 중심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더 의미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이때 프레임을 두 가지로 설명한다. 상위 프레임과 하위 프레임이다.

상위 프레임에서는 ‘Why(왜)’를 묻지만 하위 프레임에서는 ‘How(어떻게)’를 묻는다는 점이다. p.72

Why를 묻는 상위 프레임은 왜 이 일이 필요한지 이유와 의미, 목표, 비전을 묻고, 이상을 세우는 데 쓰인다고 한다. ‘why가 이렇게 중요한 것이었구나!’를 깨닫게 되자 매일 쓰는 why를 지속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적었다.


왜 육아를 힘들다고 생각할까?

왜 육아는 고귀한 일일까?

왜 육아는 중요한 일일까?

왜 육아는 세상을 돕는 일일까?

왜 육아는 엄마가 많이 할까?

나는 세상을 밝게 해 줄 두 아이를 기르는 일을 하는 고귀한 사람이다.‘


긍정의 말로 나를 의미 있게 정의하고 나니 정말 고귀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았다. 아이를 기르는 일은 ‘엄마라면 아무나 하는 거지!’라는 생각에서 ‘엄마는 고귀한 일을 하는 사람이지!’라고 바뀌니 말 하나로 에너지가 생겨나는 것 같았다. 엄마에게 생긴 긍정의 에너지는 아이에게로 흐른다. 신랑에게 흐른다. 내가 밝아지면 주변이 밝아지는 것이다.


나부터 바꾸는 일 ‘why’로부터 시작된다.

지금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삶을 그리며 살고 싶은가?

왜 나는 행복하고 싶을까?

질문으로 시작하고, 긍정의 언어로 표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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