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와 상어

나는 무슨 種 일까?

by 사라영


내가 살아온 길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나는 항상 애매하게 표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관심 있는 것이 생기고

그것을 좋아하게 되고

어느 순간 몰입하게 되었다가

빠르게 되돌아나와 또 다른 것을 찾아가는.


해파리는 뇌도 없이 표류하고

상어는 아주 먼 곳에서부터 먹잇감의 냄새를 따라 집요하게 쫓지만

나는 마치 그 중간의 어딘가에 위치해 있는 느낌이었다.

아예 놓지도 꽉 잡아버리지도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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