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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ndsbird Jan 17. 2024

글로벌 기업 속 한국인의 강점은 바로 '이것'이랍니다

다문화 기업을 다니면서 확연히 다른 한국과 영국의 문화차이를 자주 겪는데 한국인들이 월등하게 뛰어나다고 느낀 몇 가지 부분들이 있다. 


디자인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권의 디자인 수준은 서구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한 것 같다. 쏟아져 나오는 문구류만 봐도 한국 제품의 디자인은 너무나 세련되고 이쁘고 귀엽지 않은가. 이런 월등한 디자인 속에 살아와서 그런가, 한국인이 만드는 PPT 자료는 전반적으로 보기에도 좋다. 폰트, 색감 등에 센스가 묻어난다. 


근면성&책임감

내 일이 아니면 안 하고, 근무 시간 밖이면 메일 확인 하지 않고, 휴가 중이면 처리하던 일은 미루어지고... 영국 회사들의 일처리가 늦는 큰 이유 중 하나다. '개인'이 '조직'보다 우선순위인 문화. 

하지만 한국 문화는 반대다. 나 때문에 타인이 불편을 끼치면 안 된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문화는 일을 할 때도 드러난다. 이미 퇴근했는데도 오는 업무 협조 요청에 바로 응답해 주고, 맡은 일은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고, 업무가 끝나면 상사에게 명확하게 보고를 한다. 이런 한국인들의 빠릿빠릿한 일처리는 참 속 시원하다. 


싹싹함

'싹싹함'이란 단어를 영어로 번역하자면? 사전을 찾아보면 'affable', 'pleasant', 'amiable'등의 단어들이 나열되지만 이들은 유사어일 뿐, 싹싹함을 제대로 표현하진 못한다. '싹싹함'이란 개념 자체가 서구권엔 없단 이야기다. 아침에 출근한 팀원들을 위해 스타벅스에서 사 온 커피, 회식이 끝난 후 '오늘 즐거웠어요~"라고 보내는 기분 좋은 마무리 문자 등. 서로를 챙기고 살갑게 표현하는 한국인들은 외국인들이 봤을 때 참 친절하다. 업무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자질이라 볼 수는 없지만 한국인의 싹싹함은 팀 분위기를 한창 밝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회사생활 #문화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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