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이 없는 재능이 어떻게 힘을 잃는지, 재능 없는 꾸준함이 의외로 얼마나 막강한지"
올해 나의 키워드는 '꾸준함'이다. 호기심도 욕심도 많아 오만가지 챌린지와 취미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다른 새로운 활동으로 넘어가곤 한다. 이것저것 해보게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너무 정신없이 이것저것 일만 벌여두고 마무리를 못해 큰 포부를 안고 시작한 모든 일들은 아무 결과 없이 흐지부지 되는 게 일상이다.
원했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을 항상 안고 살던 내게 꾸준함의 힘을 깨닫게 해 준 게 바로 매일 글쓰기 챌린지다. 100%를 달성하면 나오는 수료증이 그렇게 욕심이나 몇 개월을 꾸준히 글을 썼더니 내 삶엔 예기치 못했던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듬직하게 매일 한 시간씩, 결과물에 상관없이 꾸준히 글을 썼다는 이유만으로도 삶이 변하는 걸 보면서 새해 목표는 '꾸준함'으로 잡았다.
그런 와중에 글쓰기 카톡방에 올라온 글귀가 유난히 마음에 와닫는다.
"재능은 선택할 수 없지만 꾸준함은 선택할 수 있다"
정한 일과들을 달성하지 못할 때마다 자신이 싫어지는 나를 잡아주는, 어제의 나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오늘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담긴 단어가 바로 꾸준함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