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해바라기 꽃을 보면
대학 시절 추억이 떠오른다.
"해바라기 그룹" 노래를 자주 듣곤 했었다.
특히
<사랑으로> 노래를 더 자주 들었다.
수많은 세월이 흘렀다.
대학 친구들도 뿔뿔이 흩어지고
모두 제 갈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함형수의
'해바라기의 비명' 시가 떠오른다.
나의 무덤 앞에서는 그 차가운 빗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은 보여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하던 화려한 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라
푸른 보리밭 사이로 하늘을 쏘는 노고지리가 있거든
아직도 날아오르는 나의 꿈이라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