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지수 Dec 05. 2017

세계적인 거장들의 향연이
열리는 뉴욕 카네기 홀



카네기 홀 - 1891년 개관-차이콥스키 지휘 



카네기홀은 1891년 110만 달러의 비용으로 지어졌다. 철강 사업자 앤드루 카네기가 후원했다. 원래 이름은 '뮤직 홀(Music Hall)이었으나 1894년에 '카네기 홀'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891년 5월 5일 러시아에서 초대받아 온 차이콥스키가 지휘를 했으며  클래식, 재즈, 포크,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무대에 올렸다. 음악인에게 카네기 홀에서 데뷔하는 것이 꿈이고 음악가와 음악팬 모두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공연장이다. 내로라하는 전설적인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고  지휘자, 피아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첼리스트, 오페라 가수, 재즈 음악가, 록 가수, 포크송 가수 등이 무대에 올럈으며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 구스타프 말러, 레너드 번스타인, 토스카니니, 게오르그 솔티,  제임스 레빈,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스트라빈스키, 크라이슬러,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마리아 칼라스, 르네 플레밍, 요요마,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안네 소피 무터, 길 샤함, 조슈아 벨, 마우리치오 폴리니, 예프게니 키신, 랑랑, 엔리코 카루소,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비틀스, 듀크 엘링턴, 루이 암스트롱, 프랭크 시나트라, 빌리 홀리데이, 엘라 피츠제럴드, 찰리 파커, 토니 베넷, 마일스 데이비스, 폴 사이먼, 롤링 스톤즈, 더 도어즈, 스티브 원더, 데이비드 보위, 엘튼 존, 밥 딜런, 주디 갈런드, 조운 바에즈 등이다. 우리나라 음악가로는 조수미, 정경화, 사라 장, 장한나, 조용필, 윤형주와 조성진  등이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했으며 전 세계 음악인들과 음악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음악홀이다. 

뿐만 아니라 카네기 홀에서 유명 인사와 작가와 지식인들 우드로 윌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윈스턴 처칠, 마크 트웨인, 알버트 아인슈타인 등이 강연을 했다. 

뉴욕 필하모닉이 링컨 센터 세워지기 전 카네기 홀에서 상주했고 1962년 링컨 센터가 문을 열자 뉴욕 필하모닉은 데이비드 게펜 홀로 옮겨갔고 카네기 홀은 위기에 처한다. 이때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의 활약으로 기금을 모아 카네기 홀 보수 공사를 했고 과거의 명성을 변함없이 유지했다. 세 개의 홀이 있고 가장 규모가 큰 메인 홀은 아이작 스턴 홀이고 2804개의 좌석이 있으며 '아이작 스턴 홀' 이름은 위기에 처한 카네기 홀을 위해 공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두 번째로 큰 홀은 잰켈 홀(Zankel Hall) 599석이 있고 다음으로 웨일 리사이틀 홀(Weil Recital Hall) 268 석이다. 

아주 특별하게 카네기홀에서 무료 공연을 연다. 카네기 홀 벽 포스터에 공연에 대한 포스터가 붙어 있는 경우도 있고 웹사이트에 접속해 달력 스케줄을 자세히 읽으면 무료 공연 있는지 보인다. 무료 공연 표는 박스 오피스에 가서 직원에게 묻고 만약 표가 남아 있는 경우 구할 수 있다. 

카네기홀 공연 표. 

 
카네기 홀 100주년 기념으로 로즈 뮤지엄(Rose Museum)을 개관했다. 수잔과 엘리후 로즈 (Susan & Elihu Rose) 재단 지원으로 1891년부터 현재까지 카네기홀의 역사적인 이벤트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그 누구보다 지노 프란체스코니(Gino Francesconi) 활약이 컸다. 로즈 뮤지엄 오픈 전 카네기 홀을 거쳐간 수많은 유명 음악가들의 자료를 보관하지 않았고 지노 프란체스코니가 어렵게 구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레너드 번스타인 토스카니니와 폰 카라얀의 지휘봉, 배리 굿맨의 클라리넷, 음악가들의 자필 사인이 든 편지 등이 전시되어 있고 카네기 홀의 역사를 보여준다. 로즈 뮤지엄은 무료로 오픈하며 공연 전에도 뮤지엄을 볼 수 있다.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안 볼 경우도 무료로 관람 가능하므로 음악에 관심 많은 팬들은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좋을 듯하다.  직원에게 로즈 뮤지엄 방문하러 왔다고 하면 안내해 준다. 


로즈 뮤지엄

영문명 : Rose Museum
- 위치 : 154 W. 57th St. 2nd floor
- 전화번호 : 212-747-7800
- 입장료 : 무료 
- 오픈 : 일주일 내내  11:00 am- 4:30 pm
- 휴무일 : 7월 1일- 10월 1일 
- 웹사이트 : http://www.carnegiehall.org/
 


카네기 홀은 미드 타운에 위치하며 센트럴 파크 남쪽 입구와 가깝고 7번가 57가에 내리면 된다. 

 

또한 층별 복도 벽에 음악가들의 악보나 초상화가 그려진 액자가 걸려 있다.
가끔 공연이 막을 내리고 음악 CD 사인회가 열린다. 2014년 3월 5일 피아니스트 크리스토프 에센 바흐 사인을 받았다. 위대한 음악가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이라면 CD를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왼쪽 Christoph Eschenbach  & 오른쪽 Matthias Goerne

 

일부 공연은 공연과 관련된 강의를 공연 전 열고 관심 있는 경우 스케줄에 맞춰 미리 도착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힐러리 한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가 프로그램에 있으면 시벨리우스에 대한 강의를 한다. 표를 구입할 시 직원이 강의에 대해 말해주므로 열정 많은 음악팬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뉴욕 필하모닉 역시 강의가 있으나 유료, 카네기 홀은 무료다. 카네기 홀 공연은 인기 많은 음악가의 경우 미리 표가 매진되는 경우도 있고 공연료 역시 저렴한 것부터 비싼 공연 티켓이 있으므로 개인 사정에 맞게 구입해 볼 수 있고 보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 미리 표를 예매하는 것도 좋다. 

공연 보러 갈 시 의상에 대해 고민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카네기 홀의 경우 멋진 정장 차림의 복장을 하고 온 자도 보이지만 엄격한 드레스 코드는 없고 간편한 캐주얼 복장으로 온 사람도 있다. 입구에서 가방 검문을 한다. 연주 중간 휴식 시간 동안 커피나 칵테일이나 와인을 먹기도 한다.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카네기 홀 공연을 보라고 추천한다. 예산이 부담된다면 저렴한 표를 구입하고 넉넉한 경우라면 좋은 좌석에서 공연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가 뉴욕에서 가장 사랑한 것 가운데 하나가  카네기 홀 공연이다. 안네 소피 무터, 길 샤함, 힐러리 한,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면 끝없는 행복이 밀려와. 홀리데이 시즌 빈 소년단 합창단 공연이 열리고 정말 좋아.            

매거진의 이전글 줄리어드 학교(The Juilliard School)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