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다가온다.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세우는 연말. 뜻하는 대로 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서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길목에 서 있지만 다가오는 새해를 기쁨으로 맞아야 할 시기.
맨해튼 한복판 타임스퀘어에 새해 소망의 벽(New Year's Eve Wishing Wall)을 설치해 누구나 새해 소망을 형형색색의 작은 종이에 적어 벽에 붙이는 행사가 열리며 12월 1-29일 오전 11-저녁 8시 사이 방문하면 된다. 위치는 뮤지컬 할인 티켓을 판매하는 TKTS 타임 스퀘어 부근에 있고 방문하고 싶은 사람은 기억하면 좋고 소망을 적은 종이는 새해 이브 볼 드롭 카운트 행사 때 타임 스퀘어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지난 월요일(12월 4일) 타임 스퀘어에 방문해 새해 소망의 벽에 붙은 종이를 읽어보았다. 건강, 행복, 평화, 4점 만점 학점, 열린 마음, 새로운 대통령, 친밀한 가족 관계 등. 모든 인간의 소망은 비슷비슷 한 가봐.
새해 이브 타임 스퀘어에서 볼 드롭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리며 그 축제를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뉴욕에 몰려오며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새해 이브 축제. 뉴욕에 산 지 꽤 오랜 세월이 지나가지만 아직 한 번도 타임 스퀘어에서 열리는 새해 이브 축제를 보지 못하고 지나갔지. 해마다 마음은 거기로 보내고 몸은 집에서 지내고 있다.
이제 새해가 되기까지 21일이 남았다. 모두에게 행복한 새해가 되길 바라고 아름다운 새해가 열리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