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목요일/ 갈수록 태산

by 김지수

아침에 블로깅하고
브런치 준비해
아들과 함께 식사하는 중
경찰차 SUV 5대가 집 앞에 주차를 하고
한두 명도 아니고
경찰 팀이 찾아와
쾅쾅 쾅하고
문을 열어달라고 하더니
별일 없다고 하자
15분 후 경찰이
그냥 떠났는데
글쎄
떠난 지 20분 후
다시 쾅쾅 쾅
아...
미칠 거 같아
별일 없다고 하니
다시 경찰은 떠나고
하루에 경찰이 두 번이나 찾아와 소동을 피워서
정말 슬퍼
설거지하고
샤워하고
맨해튼에 가려는데
아...
온수가 안 나와
이를 어쩐담
갈수록 태산
보고 싶은 공연도 놓치고
보고 싶은 전시회는 봐야 하는데
지난번 지하철 소동으로 감기에 걸려
이제 조금 낫고 있는데
차가운 물로
어찌 샤워를 하라고
슬픈 목요일이네
오늘 맨해튼에 무슨 일이 생기나
하늘이 날 못 가게 하려고
이 소동을 피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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