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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Aug 25. 2018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페더러, 나달과 나브라틸로바

유에스 오픈 테니스 2018 & 메트 오페라 서머 축제 


8월 24일 금요일 2018 US Open Tennis 예선전이 막이 내렸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 "미디어 데이" 특별 행사가 열렸고 올해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를 했다. 아들과 난 브런치를 먹고 경기장에 갔지만 버스와 지하철 환승하는데 우리가 집을 나오니 막 버스가 떠나 터벅터벅 걷다 버스 기다려 타고 다시 지하철에 환승하니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했고 직원에게 어디서 미디어 데이 이벤트가 열리는지 묻자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이라고 하니 우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가끔은 행운이 찾아온 날이 있나 보다. 운 좋게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세계적인 챔피언 얼굴을 아주 가까이서 보니 너무 좋았지. 스위스 출신 로저 페더러는 영어, 불어, 독일어를 아주 자연스럽게 구사해 놀랐고 인기 많아 꽤 오랫동안 기자랑 인터뷰를 하고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에게도 악수를 청하며 친절하게 사인을 해주고 떠났다. 

















어제 로어 맨해튼 브룩필드 플레이스에 나달을 보러 갔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를 가까이서 볼 수도 없었는데 오늘은 나달의 정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원하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도 그를 볼 수 있었으나 우린 멀리서 지켜봤다. 


사진 왼쪽 나브라틸로바 선수 


라파엘 나달과 세네라 윌리암스 선수 등 챔피언 얼굴



기자 인터뷰 마치자 우리도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을 떠나 다른 선수들 예선전 경기를 보러 여기저기 움직이다 여름날이라 태양의 열기에 약간 피곤을 느껴 아이스커피 마시며 잠시 휴식을 했다. 








                  위 사진 오른쪽 테니스 코트 중앙에 가까이 서 있는 나브라틸로바 테니스 선수 












오후 3시 Grandstand에서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들 복식 테니스 경기를 봤고 오래전 신문에서 자주 봤던 나브라틸로바 선수를 보게 되었다. 체코 프라하 출신 나브라틸로바는 현재 미국 국적이고 61세의 나이.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복식경기를 보는 게 영화 같은 순간이었지. 

나날, 페더러와 나브라틸로바 모두를 만난 게 아직도 꿈만 같구나. 매년 여름에 유에스 오픈 테니스 보러 가니 나날과 페더러 경기를 볼 행운도 있었지만 수 십 년 전 신문에서 자주 이름을 본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나브라틸로바를 만날 거라 미처 생각을 못 해 더 놀랍기만 하다. 전설적인 선수들을 만나면 나도 전설이 되면 좋겠어. 우리가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들의 사인도 받을 수 있었는데 우린 미처 사인을 받으려 생각도 못 했고 어린아이들은 아주 커다란 테니스 공을 가져와 사인을 받느라 정신이 없더라. 지난 화요일부터 예선전 경기가 시작되고 경기장은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축제 분위기 물씬하니 더 좋고. 경기장은 역시 사람들이 많아야 흥이 돋는다. 

테니스 경기장을 떠나 아들은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고 난 맨해튼 사우스 스트리트 스포트에 가서 해당화 향기를 맡으며 아름다운 브루클린 하이츠와 브루클린 다리 전망을 보며 산책을 했다. 























산책하기 정말 좋은 뉴욕 명소 피어 16.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도 많고 관광객도 아주 많은 곳이라 거리에서 셔츠와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도 많은 곳. 오랜만에 찾아가 휴식을 했지. 유에스 오픈 테니스 경기장과 분위기가 너무 다른 장소. 













8월 24일 -9월 3일까지  메트 오페라 Summer HD Festival이 열리고 오늘 저녁 8시 "오페라의 밤(A Night at the Opera, 1935)" 영화 상영을 했다. 상당히 피곤한 몸으로 지하철을 타고 링컨 센터에 가니 인기 많은 여름 축제라 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카네기 홀에서 자주 만난 중국인 벤저민과 줄리아드 학교에서 만난 교수님 얼굴도 보였다. 막스 브라더스가 제작한 1930년대 코믹 영화를 잠깐 보다 지하철을 타고 플러싱에 도착했으나 버스가 막 떠난 뒤라 터벅터벅 밤하늘에 떠 있는 노란 달을 보며 풀벌레 교향악단 소리를 들으며 집으로 걸어왔다. 빵과 우유와 수박을 먹은 후 메모를 마치니 자정이 되어가네.



2018. 8. 24. 금요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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