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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Aug 26. 2018

US Open Tennis Kids Day 축제

브라이언트 파크 셰익스피어 연극, 타임스퀘어,  링컨 센터 오페라 축제 


밤하늘에 둥근 보름달이 떠 있고 풀벌레 쉬지 않고 우는 여름밤. 

토요일(8/25) 늦잠을 자다니 믿을 수 없었다. 브런치로 무슨 메뉴를 준비할까 미처 고민할 시간도 없이 눈뜨자마자 참치 김치볶음밥을 준비해 먹고 아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유에스 오픈 테니스 경기장으로 갔다.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4시 사이 Kids Day 축제가 열렸고 아들과 난 축제장 여기저기를 신나게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 잠시 동심의 세계로 여행을 떠났다. 

오후 1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특별 공연은 유료이지만 나머지 행사는 무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사진 왼쪽 두 번째 나달, 오른쪽 첫 번째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US Open Tennis Kids Day 축제 참가 















축제가 열린 아서 애시 스타디움 



세계 테니스 선수 1위 라파엘 나달을 또 보게 되었지. 물론 알고 있었다. 그가 특별 이벤트 공연에 참가한다는 것을 알고 미리 공연 표 2장을 구입했다. 나날, 조코비치, 세레나 윌리엄스 등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을 보았다. 아, 신이 났지. 신이 났어. 

















분홍색 반바지를 입은 5세 소녀 테니스 너무 잘 쳐서 놀라고 재능 많아 보였다








할아버지 묘기 부린 후 어린아이들에게 5불 주라 하니 어린아이들 표정 가지가지  











































넓은 경기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노래도 들으니 더 신이 났고, 테니스 선수는 북 사인도 하고, 어린아이들이 테니스를 치고, 묘기를 부리는 할아버지가 어린아이들에게 5불을 달라고 하니 깜짝 놀란 어린아이들 눈동자도 보고 물론 할아버지가 어린이들 어떤지 보려고 장난으로 5불 달라고 하는데 너무 놀라니 재미있었지. 하늘색과 노란색 풍선도 너무너무 예쁘고 커다란 선풍기 날개가 쉬지 않고 날고, 축제의 마당에서 우린 어린이들보다 더 신이 났는지 몰라. 잠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행복한 날을 보냈지.














축제를 보고 나서 아들은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가고 난 맨해튼에 갔다. 토요일 찰리 파커 재즈 축제도 열리나 할렘에 갈 에너지도 없으니 미드 타운 5번가 북 카페에 가서 잠시 쉬었다. 여행객 많은 5번가 분위기가 일주일 전과 너무나 달랐다. 관광객이 이제 모두 떠나갔을까. 이렇게 가을이 찾아오나 싶기도 하고. 북 카페에서 핫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하다 근처 브라이언트 파크에 갔다. 










브라이언트 파크 세익스피어 연극 맥베스 





토요일 저녁 셰익스피어 연극이 열리고 늘 그러하듯 꽤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연극을 보고 난 타임스퀘어로 걸어갔다. 거리에서 연주하는 거리 음악가도 보고, 거리 아티스트도 보고, 여행객 많은 타임 스퀘어에 도착. 


























토요일이라 더 복잡하고 여행객 많은데 왜 나도 모르게 그곳에 갔는지. 뮤지컬을 볼 형편도 안 되는데. 네이키드 여자들은 여행객과 사진을 찍고, 꽤 많은 여행객들은 기념사진 촬영하느라 바쁘고, 한국어도 종종 들려왔다.











저녁 8시 링컨 센터에서 오페라 상영을 하니 지하철을 타고 링컨 센터에 갔다. 오페라 상영하는 동안 약 3천 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빈자리가 안 보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고 피곤하니 그냥 바닥에 앉아 오페라를 잠깐 보았다. 어릴 적부터 읽은 그 명성 높은 "로미오와 줄리엣" 오페라. 의상도 멋지고, 오랜만에 오케스트라 공연 들으니 참 좋고, 아리아 역시 듣기 좋아 오페라 공연이 역시 좋구나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보지 못하고 링컨 센터를 떠나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와도 한밤중. 일요일 밤도 오페라 상영할 예정. 이제 서서히 다음 시즌 오페라 프로그램 보고 꼭 보고 싶은 오페라 공연 티켓은 미리 구입하는 게 좋을 듯하고. 여름밤은 점점 깊어만 가고 메모를 하는 동안 풀벌레는 계속 울고 있네.


2018. 8. 26 자정이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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