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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Sep 02. 2018

두 자녀와 행복한 데이트

센트럴파크, 메트 뮤지엄, 사바스키 카페, Crazy Rich Asian




















                                                                      센트럴파크 






유에스 오픈 테니스 축제가 열리는 나날들 어제 토요일 로저 페더러와 노박 조코비치가 승리를 했다고 소식이 들려오고. 얼마나 좋을까. 과연 누가 우승을 할지 궁금하네. 나달, 페더러, 조코비치가 겨룰 수도 있겠다. 














                                                            플라자 호텔 푸드 홀 






9월 3일 Labor Day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지난 금요일 저녁 보스턴에 사는 딸도 뉴욕에 와서 함께 유에스 오픈 테니스 보고 어제 토요일 맨해튼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플라자 호텔 근처 지하철역에 내려 플라자 호텔 푸드 홀에 들어가 딸이 사준 정말 부드러워 살살 녹는 맛있는 Lady M 케이크를 먹고 센트럴파크로 들어가 산책을 했다. 



























                                                                     센트럴파크 







호수에서 기러기떼들 산책하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잔디밭에 앉아 휴식을 하고 여행객들과 뉴요커들의 사랑을 받는 공원이라 늘 복잡하기만 하고 갈수록 상인들 숫자도 점점 더 많아져가는 듯. 호수도 보며 천천히 걷다 셰익스피어 동상과 콜럼버스 동상이 세워진 The Mall에 가서 산책을 하는데 화가는 열심히 초상화를 그리고 우린 베데스다 테라스에서 거리 음악가 노래를 듣다 베데스다 분수대에 핀 연꽃도 보고 호수 보트도 보며 산책을 하다 공원에서 빠져나와 메트 뮤지엄에 갔다. 


















                                                                  메트 뮤지엄 




오랜만에 두 자녀와 함께 방문했고 중세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특별 전시회가 좋다고 하니 기분이 좋고 음악도 흐르니 더 좋은 공간이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재주에 감탄을 하면서 전시회를 보다 American Wing에 가서 미국 미술 전시회를 보고 뮤지엄을 떠나 근처에 있는 누 갤러리에 갔다. 
















누 갤러리 사바스키 카페 






뉴욕에서 인기 많은 맛집이라 알려진 사바스키 카페에 가서 샌드위치와 소시지와 라테 커피를 마시며 즐거운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스트리아와 독일 아티스트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누 갤러리 특별전은 좋아 가끔씩 찾아가곤 하는데 사바스키 카페는 처음이었다. 뮤지엄에 갈 적마다 카페에서 흘러나온 음악도 들으며 좋은 분위기라 방문하고 싶었지만 커피 가격이 스타벅스보다 훨씬 더 비싸니 그림의 떡이었지. 











저녁 5시경인가 렉싱턴 애비뉴 86가에서 가까운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최근 개봉된  

Crazy Rich Asians 영화.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극장에 갔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감동적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위대한 개츠비> 영화도 떠오르고,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른 노래도 흘러나와 좋고. 신분이 다른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남자는 상류층 집안 여자는 반대로 가난한 이민자이면서 싱글맘 환경에서 자라 두 사람의 환경은 극과 극. 이민이란 두 글자가 너무나 가슴에 와 닿기에 더 감동적인지도 모르겠다. 오래전 전 세계 사람들을 울린 <러브스토리> 영화 역시 신분이 다른 남녀의 사랑을 다루나 비극적으로 결말을 맺지만 반대로 

Crazy Rich Asians 영화는 해피엔딩이라 더 좋았다. 


아, 9월이 서서히 열리고 있어. 사랑하는 여름 바다도 보지 않았는데 시간은 달리고 난 어디만큼 가고 있을까. 



2018. 9. 2 새벽 1시가 지나 

풀벌레 울음소리 들려오는 가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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