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일 날씨가 무척 덥고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일요일 스케줄대로 운행된다고.
지난주 덥다 시원해졌는데 다시 무더운 날씨로 변하고 유에스 오픈 테니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얼마나 힘들까.
세계 최고 챔피언이 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인간이 참고 견디기 힘든 날씨에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4시간 동안 경기하면 정말 힘들 거 같아.
나달 컨디션은 회복되고 있는지 궁금도 하고 오늘 로저 페더러와 노박 조코비치는 어떨지 모르겠다.
지난달인가 반스 앤 노블 북 카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쿠키 할인 쿠폰을 줬다. 쿠키 1개 구입하면 1개 무료로 준다는. 쿠키 1개에 2.5불이 넘고 뉴욕은 미리 생각하지 않으면 돈이 억수로 지출되는 곳. 평소 쿠키 안 사 먹는데 2.5불 정도 주고 쿠키 2개 먹으면 뉴욕 물가로서 꽤 좋은 편이니 몇 번 사 먹었는데 지난 토요일 그 행사가 끝나 좀 아쉽다.
여기저기서 축제가 열리나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축제를 볼 수 없다.
매일 어디서 몇 시에 축제가 열리는지 정보를 찾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맨해튼에 살지 않으니 왕복 교통 시간도 꽤 많이 들고,
복잡한 지하철 타면 너무너무 피곤하고,
늦은 밤 집에 돌아와서 기록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도 아니고,
매일 집에서 식사 준비하고 이것저것 할 일도 있고,
꼭 필요한 일을 처리하는데 역시 시간이 필요하니,
더 많은 축제를 보기 위해서
최대한 단순하게 산다.
다시 말하면 우선순위로 일을 하고
모든 일에 신경 쓰고 감정 소비하면 다른 일을 할 수 없으니 눈 감고 신경 끄는 편이다.
이것은 오랫동안 날 아주 사랑한 하느님의 특별한 선물이다.
위기, 위기, 위기를 지나니 삶은 날 특별훈련을 시켰다.
만약 감정 상하게 하는 일이 있다면
외출해서 기분 전환하려고 노력한다.
산책도 좋고
좋아하는 음악 들어도 좋고
친구랑 얘기해도 좋고
새소리 들어도 좋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 기분이 업 되고
그럼 기분 다운시키는 일을 좀 잊게 된다.
뉴욕에서 사니 뉴욕의 맛을 더 진하게 느끼고 싶다.
프랭크 시나트라가 부른
뉴욕 뉴욕도 다시 들어보고 싶어.
2018. 9. 3 휴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