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 메트오페라

오페라, 갤러리, 보름달

by 김지수


월요일 저녁 타임스퀘어에서 메트 오페라 갈라를 라이브 영상으로 볼 수 있었다. 타임스퀘어에서 매년 열리는 오페라 행사는 13주년을 맞고 올해 생상의 <삼손과 데릴라> 오페라를 보았다.







IMG_6105.jpg?type=w966




IMG_6113.jpg?type=w966





IMG_6110.jpg?type=w966
IMG_6108.jpg?type=w966
타임스퀘어 메트 오페라 갈라 라이브











지나가는 관광객들도 자리에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겠지. 가을 하면 노란 단풍잎도 떠올리지만 뉴욕은 오페라 공연도 너무 좋고 이제 메트 오페라 개막을 했으니 오페라 팬들은 자주 링컨 센터에 가겠다.

음악 사랑하는 팬들은 미리 시즌 티켓 구입하고 기다리고 지난번 카네기 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연주 들을 때 내 뒷좌석에 앉은 노인 두 분이 쉬는 시간에 내게 카네기 홀 2018-19 시즌 가운데 보고 싶은 공연 티켓 전부 구입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 링컨 센터에서 열리는 무료 오페라 행사가 막이 내리고 오랜만에 듣는 오페라 좋았어. 삼손과 델릴라 오페라 링컨 센터에서 본 적은 없는데 데릴라 역 맡은 소프라노 목소리가 좋았고 테너 목소리는 약간 덜 익은 아보카도 먹는 기분이랄까. 내가 욕심이 많은 걸까. 내 귀에는 그렇게 들렸다. 삼손과 델릴라 오페라 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Linda Cho)가 한국 서울 출신이라 놀랐다. 날씨가 너무 갑자기 추워져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해서 오래 오페라 보지 못하고 1막과 2막 조금 보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왔다.

이번 시즌 자주 오페라 보면 좋을 텐데 어찌 될지. 마음처럼 삶이 움직인 것도 아니고 형편 되는 대로 오페라 봐야지. 나야 오페라 러시 티켓 아니면 패밀리 서클 좌석 구해서 보고 사실 오페라 티켓이 25-30불 사이면 뉴욕 물가로서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3시간 정도 시간 보내는데 세계적인 성악가가 부른 아리아 들으며 아름다운 가을밤을 보내는데 30불 정도 든다고 하면 어찌 비싸다고 말할 수 있을까. 라이브 공연과 영상으로 본 차이도 아주 크고 역시 라이브 공연이 좋아. 물론 무료 줄리아드 학교 공연 티켓은 미리 받아두었지만 시즌 티켓 미리 구입할 형편은 안되니 형편대로 살아야지.







IMG_6088.jpg?type=w966




IMG_6087.jpg?type=w966




IMG_6086.jpg?type=w966





IMG_6078.jpg?type=w966
IMG_6081.jpg?type=w966
크리스티 경매장









IMG_6082.jpg?type=w966




IMG_6072.jpg?type=w966





타임 스퀘어에 가기 전 오랜만에 라커 펠러 센터 크리스티 경매장에 갔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아트 경매 시즌이 돌아오고 미리 일반인에게 갤러리 전시 작품을 오픈하고 전에는 무료로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어서 더 좋았는데 뉴욕 소더비 아트 경매장처럼 크리스티도 무료 서비스를 하지 않아 좀 섭섭하다. 전과 다르게 갤러리에 꽤 많은 직원들이 서 있으니 약간 불편하기도 했다. 멋진 의상을 입은 직원들이 방문객을 유심히 바라본다. 그들처럼 멋진 의상을 입고 고급 백을 들고 방문해야 특별한 시선을 받지 않을까. 오후 5시경 문을 닫고 난 4시가 지나 방문하니 갤러리는 조용했다. 컨템퍼러리 아트 전시회를 보았고 데미안 허스트와 앤디 워홀 등 낯익은 아티스트 작가 작품도 보고 아주 낯선 아티스트 작품도 보고 갤러리를 나왔다. 이해하기 힘든 작품도 많았고 무지개를 담은 사진도 보았지.

매일매일 지하철을 타고 맨해튼과 브루클린에 가니 상당히 피곤해서 집에서 뒹굴뒹굴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 유혹도 받았으나 참고 맨해튼에 가니 역시 새로운 세상을 봤어.







IMG_6131.jpg?type=w966




IMG_6128.jpg?type=w966




IMG_6130.jpg?type=w966






오페라를 보고 밤늦게 집에 도착해 잊지 않고 가을밤 하늘에 떠 있는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보름달은 구름에 가리었다 다시 비추고 마치 달과 구름이 숨바꼭질하는 거처럼 보였다. 모두 모두 보름달 보고 소원을 빌었을까.


너무너무 춥구나. 이제 창문을 꼭꼭 닫고 지낼 계절이다.




2018. 9. 24 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하늘은 흐리고 모닝커피 마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