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30, 2018 7:30 PM Weill Recital Hall
잊을 수 없는 감동적인 피아니스트 연주
카네기 홀에서
지난 11월 마지막 날 보았다.
비도 내리고
지하철은 제대도 운행도 안 하고
그날 복잡한 일도 많고
바빠서
공연 보러 갈지 말지 망설이다 갔는데
아들 데리고 가지 않은 게 너무나 후회가 되었다.
카네기 홀에서 본 공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을 정도로 훌륭한 연주
줄리아드 학교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 하는 학생
무료 공연
피아니스트 손가락이 하얀 검정 건반 위에서 춤을 추고
내 영혼은
꽃향기 가득한 정원에서 산책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레슨 해 주신 모든 선생님들과
부모님
특히 현재 레슨 해 주신 모든 선생님에게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하며
무대 위에 놓인 스타인웨이 앤 손스 피아노 가리키며
'아름다운 피아노'라고 하며
전설적인 카네기 홀에서 연주해
행복하다고 말한 피아니스트
앙코르 곡으로 쇼팽 야상곡 연주하니
난 마치 어린 왕자로 변해 밤에 우주를 산책하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너무 감동적인 무대
천재 피아니스트 연주를 봐서
행복한 11월의 마지막 밤이었어.
그의 연주 보며
리스트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니스트도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