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작 펄만과 제자들

줄리아드 학교 바이올린 공연

by 김지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작 펄만의 제자들 공연이 오늘 저녁 6시 줄리아드 학교에서 열렸다. 매년 12월에 제자들 공연이 열리고 이작 펄만 부부 함께 오셔 공연을 보신다. 이작 펄만 부부는 불로장생 약초를 먹은 건가 1년 전 보다 더 젊어진 듯 보였다. 거꾸로 난 몇 년 사이 수 십 년 늙어버린 거 같은데. 난 어디서 불로장생 약초를 구할까.

맨해튼 미드 타운에서 황금빛 은빛으로 빛나는 할러데이 장식 보면서 걷다 지옥철 타지 않고 대신 시내버스에 탑승했는데 지각하고 말았어. 약간 늦게 줄리아드 학교에 도착하니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하고 있었다. 첫 번째 학생 연주가 끝나자 모세 홀로 들어가 빈자리에 앉아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을 감상했다.1년 동안 배운 실력을 뽐내는 줄리아드 학교 학생들 무대. 6명의 학생들이 연주를 했고 귀에 익은 선율이었다. 맨 뒤에 앉은 이작 펄만 바이올리니스트가 학생 공연이 끝나면 가장 크게 가장 오래 손뼉을 치셨다.












아들이 연주했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맨 뒤 학생이 연주했다. 언제 들어도 멋진 바이올린 협주곡. 아들 바이올린 교육하니 많이 힘들었지만 좋은 점은 매일 바이올린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카네기 홀에서 길 샤함 바이올리니스트도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어. 유튜브에서 이작 펄만의 연주로 들어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에서 탄생한 이작 펄만은 현존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가운데 한 명이다. 어릴 적 음악에 재능이 많았으나 4세 소아마비에 걸려 한쪽 다리를 영원히 마비되어 버렸고 의사는 그가 음악가의 길을 걷는데 확신이 들지 않았으나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10세 처음으로 공연을 하고 1958년( 13세) 뉴욕에 와서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반 갈라미언(Ivan Galamian)과 도로시 들레이(Dorothy Delay)와 함께 줄리아드 예비 음악 학교에서 공부를 했다. 그해 전국으로 방송되는 에드 셜리반 쇼에서 참가해서 공연을 했다. 이작 펄만은 업스테이트 뉴욕 메도우 마운트 스쿨 오브 뮤직(Meadowmount School of Music) 서머 캠프에 여러 차례 참가했고 그곳에서 부인 Toby Froedlander을 만나 1967년 결혼을 했다. 1963년 카네기 홀에 데뷔. 줄리아드 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아들도 고등학교 시절 참가했던 Meadowmount School of Music 여름 캠프. 요요마, 정경화, 조슈아 벨, 이작 펄만 등 명성 높은 음악가들이 참가했던 음악 캠프다. 뉴욕은 긴긴 여름 방학 동안 학생들이 캠프에 가고 비용도 비싸고 원서 지원해서 모두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아들이 어릴 적 누나 바이올린 연습하는 거 보고 배우고 싶다고 성화를 부려 함께 바이올린 레슨을 시키기 시작했고 어릴 적 시작하니 엄마 몫이 너무 크고 힘들었다. 바이올린을 무척 사랑하지만 연습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은 아들이 여름 캠프에 가서 학생들 보고 놀랐다고. 체코에서 온 학생 부모님은 음악가인데 집에서 혹독하게 연습을 시키니 캠프에 와서 연습하는 것은 노는 거라고.

할러데이 시즌 라스트 크리스마스 노래가 자꾸 머릿속에 떠올랐다. 조지 마이클은 2016년 12월 25일 53세의 나이에 저세상으로 떠나 버렸어. 정말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되어 버렸다. 크리스마스 보내려고 파리, 로마, 런던에 여행 가는 사람들도 많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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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8423.jpg?type=w966 링컨 센터 앨리스 툴리 홀 레스토랑




목요일 저녁 7시 반 링컨 센터 David Rubenstein Atrium에서도 공연이 열리나 휴식하고 싶어서 평소보다 일찍 집에 돌아왔다. 오전 하얀 눈이 내리다 멈춰 스르르 녹아버렸어. 인터넷은 종일 이상하고 연결이 안 되고 이상하네. 몇 차례 같은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냈다. 아들이 보낸 메시지도 몇 시간 후 받고.


12. 13 목요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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