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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Jan 08. 2019

세 가지 장벽/ 언어, 신분, 재정

글로벌 세상으로 변해 이민과 유학이 아주 친숙한 언어로 변했다. '남이 이민과 유학 가면 나도 갈 수 있다'는 사고를 하는 분도 많고 파리나 런던이나 베를린이나 뉴욕에 살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름다운 로마, 파리, 런던, 뉴욕에 여행 가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에 가서 정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착 초기 눈물 흘리지 않은 사람은 소수다. 이민 정착하는데 최소 30년이 걸린다고 한다. 


개인적인 나의 생각은 30년이란 세월은 한 사람이 태어나 성장해 자신의 길을 가는데 걸리듯이 다른 나라에 오면 새로운  나라에 탄생하는 것이니 30년 세월이 걸린다고 봐. 한국에서 태어나 대학교육까지 받고 직장 구하면 금방 30세가 된다. 


한국에서 요즘 대학 졸업 후 좋은 직장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럼 미국은 어떤가?  미국에서도 직장 구하기 어렵다. 정말 힘들어. 이력서 800통 보내고 취직 자리 구해도 신분 문제로 어려움 겪는 자가 많아. 


무슨 말인가? 취직을 하면 다음 프로세스는 비자. 이민국에서 비자를 주어야 하는데 이민국에서 쉽게 취업 비자 주지 않아. 과거와 현재의 미국은  많이 달라. 결국 비자 문제로 미국에 남지 못하고 떠난 자도 아주 많다고 들었다. 취직을 했지만 신분 문제로 비자가 거절당하면 체류하기 힘든 상황으로 변한다. 


미국에서 800통 이력서와 커버레터 보낸 적이 있니? 얼마나 힘든지 상상이 되니? 800개 이력서 보내면 모든 곳에서 환영해요? 천만예요. 서류 검토하고 소수만 선발해 인터뷰를 한다. 인터뷰 역시 어렵다. 골드만의 경우 하루 종일 인터뷰를 한다. 골드만 회사에 이력서 보내고 모두 인터뷰 신청받을까. 아니다. 극소수만 인터뷰를 받고 그 가운데 겨우 몇 명만 합격이 된다. 그 후에도 비자 문제가 남아. 


미국은 비자 문제가 정말 간단하지 않아. 과거에 불법으로 체류해 세금 보고 잘하면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영주권을 주었다고 해. 현재는 서류 미비자( 불법체류자) 세금 보고 불가능하다. 컴퓨터로 하기 때문에 불체자의 경우 불가능.


신분 문제는 한국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일이다.  한국에서 태어났으므로 한국 시민이므로 신분 문제에 대해 불편함을 겪지 않아서 외국 체제 시 신분 문제가 얼마나 힘든지 경험하지 않은 분은 잘 모른다. 


그럼 이렇게 어려운 신분 문제 어떻게 해결할까? 상당수 결혼을 통해서 한다. 요즘 젊은 세대 외국인과 결혼 점점 더 많이 하는 추세. 미국 시민권 있는 남자와 여자랑 결혼하면 쉽게 영주권이 나와. 그런 분 몇몇 봤고 자주 이야기도 듣고 한국 영화 <깊고 푸른 밤에>도 영주권 이야기가 나와.  젊은 층이 아닌 경우도 결혼해서 영주권 받고 시민권 받고 나중 이혼하는 케이스도. 비단 한인만 그런 것은 아니란 것을 브라질 이민에 대한 책을 읽고 알았다. 이민자가 가장 큰 고충을 겪는 것은 신분 문제.


 다음으로 언어 장벽. 하루아침에 언어 장벽이 무너질까. 오래오래 살아도 영어는 불편해. 모국어와 외국어가 어떻게 같을까.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지낸 세월만큼 세월이 흘러야 영어가 더 친숙해질지. 물론 개인차가 크다. 노력과 재능에 따라 달라. 하지만 언어 장벽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아. 


다음으로 재정 문제. 한국에서 가져온 돈으로 오래 버틸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 그래서 온갖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지내는 이민자들이 많아. 


이민자가 아주 많은 뉴욕에서 직장 구하기 정말 어려워. 한국도 어렵다고 하지만 뉴욕은 전 세계에서 몰려온다. 좋은 직장은 글로벌 경쟁률을 통과해야 가능해. 미국 상류층에서 태어나 미국 탑 대학 졸업한 사람과 경쟁하는 게 어디 말처럼 쉬워. 


 70년대 상당수 한인 이민자들은 델리 가게나 청과물 가게나 생선 가게나 세탁업을 운영해 돈을 벌어 자녀 교육을 시켰다고 한다. 또한 한국에서 해보지 않은 막일을 하면서 돈을 벌었다고 하고. 또한 식당에서 서비스를 하며 돈을 번 자도 많아. 


수 십 년 동안 이민하며 지낸 자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역이민이 유행한다고. 자녀 교육 위해 이민 온 자도 많고, 나이가 드니 고국도 그리워지고, 미국은 병원비가 저렴하지 않고, 어린 시절 친구도 그립고, 가족도 그리워 한국에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해. 


한국에서 명문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 와서 의사로서 지낸 분도 있죠. 미국에 오면 한국 학위 인정해주나요? 아니다. 다시 미국 의대 과정 하든지 의사 고시 보고 통과 후 수련의 과정 마친 후  의사를 할 수 있다. 뉴욕 플러싱 한인 닥터 오피스는 서울에 있는 닥터 오피스와 달라. 뉴욕에서 개업한 한인 의사들은 한국보다 더 화려할까요? 아니다. 플러싱 닥터 오피스 가면 한국과  얼마나 다른가 알 수 있어. 한국에서 의대 졸업하고 전문의 자격증 있고 개업했던 분이 자녀 교육으로 뉴욕에 와서 지내면서 최저 임금 받고 지낸 분도 있어요. 나이 들어 이민 와 의사 시험 보기 어렵고 수련의 과정 하기 어려워 포기하는 케이스는 일반 노동자처럼 일해.


 이민은 정체성이 흔들리고 고국에서 갖던 사회적 지위가 없어서 한인 교회에 나가서 생활 정보도 구하고, 교회에서 높은 직위를 얻기 위해 교회 간다고 한인 사회학자가 논문 발표했어요. 


한국 사람들은 사회적 신분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나 이민 와서 사회적 신분 얻기 쉽지 않아.  한인은 미국에서 소수 이민족에 해당하고, 한국보다 어렵게 지낸 자들이 아주 많다. 


미국에서 좋은 직장 구해서 돈 벌기 어려우므로 한인들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와 유학생 홈스테이 많이 한다. 대학 동창과 낯선 분에게 홈스테이 부탁받았으나 거절했다. 


P는 뉴욕에서 유학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자녀 교육을 뉴욕에서 시키고 싶은데 자금이 부족하므로 한국에 있는 친구들 자녀를 뉴욕에 유학시키라고 하고 아내와 자녀는 뉴욕에 남고. 결국 친구 자녀를 홈스테이 하면서 돈을 벌어 뉴욕에서 지낸 경우를 가까이서 보기도 했지만 홈스테이로 학대받은 경우가 많다고 하죠. 


몇 년 전 한국 뉴스에 뉴욕 홈스테이 문제 방영되어 난리가 났어. 바로 한인 교회 홈스테이 문제. <그것이 알고 싶다>가 한국 방영되었다고.


미국 유학 쉽지 않아. 유럽과 많이 달라. 그 무엇보다 재정문제가 달라. 유럽은 장학금으로 공부하는 곳이 많으나 미국은 아니다. 한국에서 개업의로 엄청난 부를 축적해 자녀는 미국에서 아주 오랫동안 유학시켰으나 박사 학위도 못 받고 돈은 엄청 지출한 후 한국으로 돌아가 직장도 구하지 못하고, 부모는 노년이 되나 남보기와 달리 노년생활을 위한 비축금이 없어 불안 불안하게 지낸 분도 꽤 있다고 들었다. 항상 예외는 있다. 소수 능력 있는 자들은 고생하지 않고 즐겁게 지낸 자도 있어. 


이민과 유학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민의 현실은 너무나 열악해. 미래를 위해 참고 견디며 사는 이민자들이 아주 많아. 


현재 미국은 과거의 미국이 아니다. 갈수록 아메리칸드림은 불가능하다고 해. F. 스콧 피츠제럴드는 아주 오래전 아메리칸드림이 불가능하다고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서 말했어. 그 소설은 1920년대 재즈 시대가 배경이다.


 만약 이민이나 유학 생각한 경우라면 세 가지 문제- 신분, 재정과 언어-에 대해 잘 생각하고 판단해야 해. 정보가 아주 중요하고, 이민 적응 능력은 개인마다 다르고, 외국 문화가 더 자신과 맞는 경우가 있고 반대의 경우도 많아.


젊은이들이여, 원대한 꿈을 꾸어라. 

단 잊지 말아라. 노력 없이 위대한 것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살면 언젠가 꿈의 나라에 도착할 것이라 믿어.

김연아 봐.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받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생각해봐.

꿈은 그냥 이뤄지지 않아.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열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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