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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Jan 14. 2019

미국 학자금 대출 위기 1조 5천억 달러(2018)






콜럼비아 대학교 




지구촌은 교육 열기로 뜨겁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유럽이든 세계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 상류층이든 서민이든 자녀 교육에 열심이다. 미국에 오는 유학생도 아주 많고, 한국 유학생 숫자도 2008년 11만 명을 넘고, 갈수록 유학생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 2018년 약 67326 명이라고. 미국 유학생 비자 심사가 강화된 것도 유학 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유럽과 중국 유학생 숫자가 증가한 것도 이유가 될 테고(2018. 5 미주 한국일보 한인 유학생수 15년래 최저 참조). 


인간 평균 수명도 길어졌고 교육은 자녀 미래와 직접적 연관이 있을 거라 생각하니 유학 비용 엄청 들지만 유학도 많이 보냈다. 미국 교육이 유럽 교육과 다른 점 가운데 하나가 '비싼 학비'. 유럽은 학비는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는 곳도 많다고 들었다. 오래전 한국에서 독일로 유학을 많이 갔고 한국 최초 독일 여자 유학생 전혜린도 있었다. 독일은 학비는 무료. 생활비는 거의 안 들어서 독일로 유학을 갔다고. 과거 생활비 보조도 받아서 한국에 송금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지금은 독일 재정이 어려워져  과거와 다르다고.


과거 강남 학교에서는 반 절반 학생이 유학을 가니 모두 유학 열풍에 휩싸였다고. 유학 비용은 엄청 나. 하지만 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 취직하기 하늘에서 별따기처럼 어렵고 취업 비자받기 힘들어 대부분 한국으로 돌아가는 추세다. 


유학 비용도 천차만별. 비싼 사립 대학 과거 기준으로 잡는다고 하면 1년 학비가 5만 불+ 생활비 3만 불. 연 8만 불. 요즘 훨씬 더 비싸 (2018-2019 하버드대 67,580불/ 학비와 기숙사비 포함)


예를 든다. 카네기 홀과 메트에서 자주 만나는 타이완에서 유학 온 학생은 콜럼비아대학에서 대학원 과정 공부하는데 1년 유학 비용이 학비와 생활비 모두 포함해 10만 불 이상 든다고. 부모 수입에 따라 10만 불 비용이 작을 수도 있고 형편에 따라 달라. 그 학생은 콜럼비아 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 좋은 직장 구하면 학비가 그리 비싼 게 아니라고. 그 학생은 콜럼비아 대학원 과정을 졸업했으니 유학 비용이 아주 많이 든 게 아니다. 조기 유학에 비하면.


 1년 수입 얼마가 되어야 자녀 1명 1년 교육비 8만 불이 넘게 지출할 수 있을까. 부모 수입이 1년 20만 불이라 잡아도 세금과 의료 보험비(뉴욕 기준)등 제하면 절반이 남아. 그럼 10만 불로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 충당할까. 당연 힘들지. 그래서 미국도 대학 학비 빚낸 경우도 많아. "남들 빚내니 따라서 빚낸다."이런 분도 있어서 놀라. 세상에 따라서 할 게 있지. 빚내기 따라서 하면 어떡해. 


미국 유학 비용 비싸 한국에서 비싼 사립 대학 유학 보내면 귀족층이라는 말이 된다. 부모 1년 수입이 수 십만 불 된다는 셈. 초등학교와 중학교부터 조기 유학 보낸 경우도 꽤 많았다고. 


조기 유학 보내 어마어마한 재산 들었다는 경우도 옆에서 지켜봤다. 음악가 한 명 키우기 겁난 세상. 줄리아드 음악 예비학교 경우는 인터내셔널 학생에게 학생 비자 발급 안 해주니 사립학교 보내야 하고(부모가 한국 등 미국이 아닌 곳에 거주한 경우). 


부모가  미국에 거주한 경우는 달라. 영주권 있으면 사립학교 보낼 필요 없고 등. 그래서 미국 사립학교 학비 + 줄리아드 음악 예비학교 + 레슨비 + 생활비 드니 보통 클래스는 상상도 못 한 금액이다. 음악가는 재능만으로 된 게 아니고 훌륭한 스승과 부모 경제력 뒷받침 없이 성공하기 아주 힘든 케이스.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음악가 되는 것도 아니고 어릴 적부터 레슨 받기 시작하니 돈, 돈, 돈이 많이 든다. 2명 음악가 키우는 집도 봤어. 수 십억 들었어. 



매년 인상되는 대학 교육비. 어마어마 해. 1978년 이래 900% 인상. 대학생 빚이 9000억 달러를 돌파했어(2011.6.6 대출 빚 1000조에 허리 휘는 미국 대학생/오마이뉴스) 그 수치가 한국의 국민 총생산량 규모라고 하니 미국 학자금 빚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고등이 켜졌다. 보통 사람들 수입은 대학 학비만큼 인상되지 않았어. 물가와 렌트비 역시 해마다 인상. 서민들은 죽을 맛이야.  


미국 학자금 대출이 1조 5천억 달러를 돌파했다(2018년). 주택 모기지 다음으로 우려하고 있는 미국 학자금 문제 심각해. 미국 언론에서도 오래전부터 미국 학자금 위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정말 너무너무 심각한 문제. 2008년 주택 모기지 사건으로 세계 경제 위기를 가져왔다. 지금 또 하나 학자금 위기가 언제 터질지 모른다고 불안하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미국은 빈부차가 엄청 크고 교육비가 너무너무 비싼 나라다. 외국 유학생 숫자가 많아 미국 대학들 수입이 어마어마 해. 트럼프 정권 유학생 비자 심사 강화하니 유학생 숫자가 감소 추세라 대학들은 불평한다고.

  

미국 대학생들은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는 경향이 있다. 대학 학비도 스스로 벌어서 충당을 하고 대부분 빚을 내서 공부를 하고 나중 직장 구해 빚을 갚기 시작. 그런데 2008년 경제 위기 후 해고된 경우도 아주 많고, 직장 구하기 너무 힘들어 비싼 렌트비 지불하기 어려워 부모랑 함께 사는 경우도 늘었다고. 뉴욕에서 만난 한인들 가운데 자녀가 결혼 후 부모랑 함께 사는 경우가 많아서 놀랐다. 궁궐처럼 넓은 집이 아니고 잠만 잘 수 있는 좁은 공간에서.


2008년 경제위기 시 뉴욕 타임스에서 비싼 학비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 미국 MBA 과정과 로스쿨과 의대 과정 학비가 어마어마한데 과연 비싼 학비 들여 학교에 보낼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과거 명성 높은 대학 미국 MBA 과정과 로스쿨 과정 마치면 쉽게 직장 구해 엄청 많은 돈을 버니 서서히 학자금 갚기 시작했지만 요즘은 취직이 어려워 졸업 후 바로 빚 갚기 어려워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 갈수록 태산이라고 경고한다.


뉴욕에서 만난 한인 가족들 가운데 중산층이거나 생활이 아주 어려운 경우도 비싼 사립학교에 보낸 경우도 많이 봤다. 1년 학비가 5만 불. 형편이 어려워 빚내서 사립학교에 보낸다. 한국인들은 대학 졸업장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돈 벌기 쉬워? 신의 직장 월가와 미국 명문 공립학교 제리코 교사 급여를 예로 든다. 얼마나 수입이 되는지. 


뉴욕 월가 신입 사원 주 100시간 일하고 연봉 10만 불 받는다고 해. 세금 제하면 약 5-6만 불. 맨해튼 렌트비 비싸 월가 직원들도 맨해튼에 살기 힘들다고. 물론 월가 CEO는 달라. 하고자 하는 말은 월가 취직 아무나 하는 게 아냐. 연봉 10만 불 받기 쉽지 않다는 말!


뉴욕 렌트비가 지금만 비싼 게 아니고 과거도 비쌌어. 그래서 미국 작가들이 브루클린 하이츠에 많이 거주했다. <티파니의 아침을 > 집필한 트루먼 카포티, <세일즈맨의 죽음>을 집필한 아서 밀러 등. 지금은 브루클린 하이츠 렌트비도 너무너무 비싸. 


뉴욕에서 만난 의사들 역시 보통 클래스보다 수입이 더 많지만 과거 학비 빚 갚고, 자녀 교육비 많이 들고,  이래저래 지출이 아주 많아서 힘들다고 해. 수입이 많으면 좋을 거 같은데 실상 그렇지 않다는 말. 뭐 공부도 오래 하고 힘들게 보냈으니 골프도 치고, 스키 여행도 가고 등 남들 하는 거 하고 살아야 하니 생활비용도 많이 든다고. 미래 위해 저축할 여지가 없다고. 


롱아일랜드 제리코 학교 교사들 수입도 작지 않아. 1년 평균 수입이 약 10만 불. 제리코는 롱아일랜드 부촌에 속하고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 교사도 있어. 미국에서 태어나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 후 제리코 고등학교 교사로 지내는데 연봉 약 10만 불. 그만큼 10만 불 벌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런데 교사들 삶이 화려하지도 않아. 평범하게 산다. 학자금 융자도 갚고, 모기지도 내고, 세금도 내고 등 이래저래 지출이 많으니 10만 불 수입에 화려한 삶을 살 수 없단 말이다.


가까이서 렌트비도 못내 쩔쩔매는데 자녀들 비싼 사립 대학에 보내 깜짝 놀랐다.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니. 다른 사람 일이니 내가 상관할 바 아니지만 충격받았어. 매달 렌트비도 못내 수 백 불 빌리러 다녀. 나중 펑펑 울더라. 이러다 자녀 교육비 갚다 죽겠다고 해. 세상 어디든 마찬가지지만 돈 벌기 누가 쉽다고 해. 다 어렵고 눈물 나지. 힘들게 노동해 번 수입을 매달 렌트비와 빚 갚는라 정신없으니 다른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아. 죽음처럼 일하고 지내. 눈만 뜨면 일하러 가고 급여받으면 빚 갚는 생활이 반복된다. 


아들 친구도 지극히 평범한 집안 출신인데 1년 학비가 5만 불 되는 학교에서 합격 통지서 받아 공부하다 학과 공부도 재미없어서 다른 학교로 옮겼지만 역시 재미없어서 그만두었다. 대학도 졸업 못하고 엄청 많은 빚은 그대로 남았어. 돌아보면 너무 후회된 선택이었다고. 순간이 미래를 결정해. 난 처음에 장학금 받고 그 대학에 진학한 줄 알고 놀랐어.  나중 빚내서 공부한다니 난 충격 받음.


평범한 가정에서는 1년 5만 불 이상 든 학비는 정말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건 내 생각이고 보통 사람들 생각이 다른 건지 대학 졸업장이 자녀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하는 것인지 잘 모르지만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들 자녀들 비싼 사립 대학에 많이 보내. 그 사립 대학이 아주 명성 높은 것도 아닌데. 그래서 놀라.  


미국은 빈부차가 극과 극으로 나뉘고 비싼 사립대학 학비는 보통 클래스와 맞지 않아. 일단 비싼 미국 교육비가 문제다. 너무 비싸니 빚내서 자녀 학교 보낸 경우도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아. 형편에 맞게 사는 게 중요해. 사람마다 다른 견해 차이. 난 형편대로 살자고 주장해. 


뉴욕에 와서 제리코에 살 때 집 근처에 있는 Circuit City에 가서 놀랐어. 가격이 너무 비싸. 10만 원 정도 하는 물품도 많고. 그런데 2008년 경제 위기 때 망했어. 연봉 10만 불 정도 수입이면 10만 원 하는 물품이 아주 부담스럽지 않을 수도 있지만 보통 클래스에게 너무 비싼 금액이다. 미국 서민층들은 월마트 많이 이용한다. 가격이 놀랄 정도로 착해. 당연 고급스러운 물품이 아니다. 미국이 겉으로 보면 화려하고 부자 나라지만 빈부차가 아주 큰 나라이니 미국 국민들 모두 영화처럼 화려하게 살지 않아. 


뉴욕 보통 가정 자녀들은 대학과 대학원 시절 매일 죽도록 일하면서 공부하더라. 사립학교 학생들과 뉴욕 시립 대학과 주립 대학생 차이가 아주 크다. 보통 클래스 삶은 너무나 평범하고 주택 모기지, 학자금 융자, 의료 보험 등으로 고민 고민하며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현실이다. 모든 미국인들이 잘 사는 나라가 아니다. 요즘 한국에 잘 사는 사람들 정말 많아. 


부자 나라 미국인들의 소박한 꿈 봐라. 얼마나 놀라운지. 

"쿼츠는 현재 미국인들의 꿈은 놀랍도록 소박하다며 자신이 학자금 대출을 상환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운이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출처: 이투데이 '학자금 대출, 1.5조 달러 돌파… 미국 경기침체 뇌관 되나'/ 2018. 8.27 뉴스) 


미국 학자금 위기에 대한 뉴스 읽으면 참담해. 미국의 암담한 현실이다. 한국에서는 당연 미국 현실을 모른다. 나 역시 미국과 뉴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왔다. 세월이 흘러가니 장단점이 보인다. 

 

자신에게 맞는 선택이 현명하다. 순간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 지어. 비싼 사립 대학이 전부가 아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항상 배움의 자세로 열린 마음으로 열정을 다해서 사는 게 중요하다. 인공 지능 시대 계속 배우지 않고 변하는 세상 속도에 맞춰 살기 힘들어.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실력이 정말 중요해.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항상 열려있다.


변화하는 세상 우리는 늘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해.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말고. 

열심히 살다 보면 더 좋은 날이 올 거라 믿어.


아래 기사를 읽으면 미국이 좀 더 가깝게 보일 것이다. 
















2019. 1. 13 일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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