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 머서 키친, 오르간 연주, 포커스 축제와 북 카페

아들과 장 조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월가에서 오르간 연주 감상하고

by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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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머서 키친 레스토랑 / 장 조지



긴긴 하루가 막을 내리고 자정이 지나가네. 어제 아침 일찍 메모를 하고 아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소호에 갔다. 지난 1월 21일부터 뉴욕 레스토랑 위크 축제가 시작했고 매일 세계적인 셰프가 준비한 요리 먹으면 좋겠지만 삶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어렵고 복잡한 형편이지만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우리가 사랑하는 장 조지 셰프가 운영하는 머서 키친에 가서 점심 식사를 했다. 아들은 메뉴 보고 엄마가 좋아할 만한 애피타이저를 알아버려. 아들은 애피타이저로 피자를 주문하고 난 크림과 치즈 듬뿍 든 요리를 고르고 아들은 앙트레로 버거를 난 새우 요리를 주문했다.


우리 옆 테이블에 중년 여자 3명이 왔는데 친구처럼 보였다. 뉴욕 레스토랑 위크 축제라 친구끼리 식사하러 온 듯. 한국이나 뉴욕이나 비슷한 점도 있어. 우린 와인과 커피 등 추가하면 식사 비용이 엄청 추가되니 눈 감고 주문하지 않았는데 옆 테이블은 와인을 주문했는데 웨이터가 실수로 와인을 엎질러 버렸다. 물론 다시 와인을 가져다주었어. 또 중년 여자 3명은 기념사진도 찍더라.


아들과 나도 오랜만에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하며 매일 이리 살면 얼마나 좋아했지. 아들은 혹시 조성진이 뉴욕 레스토랑 위크 맞춰서 연주한 거 아냐,라고 말해 웃었어. 조성진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거 좋아한다고 하더라. 지난 22일 카네기 홀 연주 앙코르 곡 쇼팽과 리스트 곡은 훌륭해 아들은 조성진의 고독이 느껴진다고 표현했다. 연습실에서 고독한 연습을 했을 거란 말. 그날 조성진 연주는 주 프로그램보다 앙코르 곡 연주가 훨씬 더 좋아 특별했다. 카네기 홀 연주 들으며 그런 경험은 처음이라서. 처음 슈베르트와 드뷔시 곡 연주가 마음에 와 닿지 않아서 피아노 조율이 이상한지 의심했지만 휴식 시간 조율사가 잠깐 조율을 하고 떠났고 같은 피아노로 연주한 쇼팽과 리스트 곡은 너무 좋았으니 피아노가 이상한 것은 아니었지. 1년 100회 정도 순회 연주를 하니 컨디션에 따라 연주가 다를 테고 항상 최고 수준 연주는 어려울지 몰라.


머서 키친 실내는 붉은 벽돌로 장식되어 있고 조명이 없다면 너무 평범해. 뉴욕 최고 레스토랑에 속해도 인테리어에 아주 많은 신경을 쓰지 않은 듯. 애피타이저와 메인 메뉴만 주문할 시 1인 26불 + 팁+ 세금인데 디저트를 주문하면 추가 요금을 내고 우린 그냥 디저트 먹지 않고 나왔다. 정말 패션 잡지에서 볼 만한 멋진 의상 입은 아가씨 둘은 커피 마시고 떠나더라.


IMG_8964.jpg?type=w966 월가 트리니티 교회


소호에서 식사를 하고 지하철을 타고 월가에 오르간 연주를 보러 갔다. 트리니티 교회라 알고 갔는데 세인트 폴 교회에서 공연이 열려 추운 날 이리저리 방황을 했어. 오르간을 아주 사랑하는 아들이라 함께 공연 보러 가자고 했는데 아들도 공연이 좋다고 하니 기분이 좋았어. 오르간 연주만 감상할 줄 알았는데 바이올린과 함께 연주를 했어. 맨해튼 교회에서 열리는 공연은 세계적인 수준이라 정말 좋아. 어제 공연은 무료. 음악 사랑하는 사람들이 찾아와 공연을 감상하지. 마지막 곡은 비탈리 샤콘느. 정말 아름다운 곡인데 오르간 음색이 아름다워 아들은 오르간 배우고 싶다는 말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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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8965.jpg?type=w966 월가 세인트 폴 교회 오르간 연주



공연을 보고 아들과 난 지하철을 타고 달리고 아들은 집에 돌아가고 난 저녁 줄리아드 학교에서 열리는 포커스 축제 보러 갈 예정. 저녁 7시 반 까지 시간이 남지만 추워서 첼시 갤러리에 갈 에너지도 없고 그냥 북 카페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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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8970.jpg?type=w966 유니언 스퀘어 반스 앤 노블 북 카페



유니언 스퀘어 반스 앤 노블 북 카페에 가서 어렵게 빈자리 구해 앉았지만 전날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해 너무 피곤해 책에 집중이 되지 않아 그냥 서점을 나왔는데 바로 후회가 밀려왔어. 정말 추워서 걷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그래도 힘내 스트랜드에 갔지만 헌책 구경만 하고 다시 북 카페로 돌아갔어. 날씨만 좋다면 갈 곳이 너무 많지만 추워서 움직이기 싫었다. 전날 오페라 보고 새벽 1시경 집에 귀가해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맨해튼에 와서 소호, 월가, 유니언 스퀘어 이곳저곳 움직이니 점점 더 피곤하고.


저녁 7시 반 줄리아드 학교 포커스 축제 보러 가기 전 센추리 21에 들렸다. 지난번 구입한 바지 사이즈가 약간 헐렁해 더 맞는 사이즈 찾으러 갔는데 할인 매장이라 큰 사이즈 옷이 많아 아들이 입을 만한 사이즈 찾기 어려웠다. 어렵게 바지 찾았는데 원하는 색상이 없어 섭섭했지만 그냥 구입해 가방에 담고 줄리아드 학교에 갔다.


IMG_8973.jpg?type=w966 줄리아드 포커스 축제 열리는 홀



매년 1월에 열리는 음악 축제. 컨템퍼러리 음악 위주 축제. 차츰차츰 모던한 음악이 귀에 익숙해져 가지만 항상 즐겁지는 않아. 줄리아드 학교에서 자주 만나는 몇몇 사람들도 보고 카네기 홀에서 만난 일본 출신 청년도 만나 인사를 했다. 저녁 맨해튼 음대에서도 축제가 열려 고민하다 줄리아드 학교에 가서 축제를 보았다. 벌써 토요일 새벽.


1. 26 토요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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