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치는 뉴욕

오랜만에 청소하다

by 김지수


IMG_9187.jpg?type=w966



IMG_9186.jpg?type=w966



수요일 아침 아들과 함께 호수에 산책하러 다녀오고, 브런치 준비해 먹고, 소호에 가려다 마음이 변해 집에서 종일 시간을 보냈다. 지난번 소호 머서 키친에 식사하러 갈 때 소호 갤러리도 둘러보려 했는데 시간에 쫓겨서 식사만 하고 오르간 연주만 들어서 1월이 가기 전 소호에 가려다 다시 미루고 말았어. 겨울 햇살이 창으로 비춰 맨해튼에 가려는데 금세 하늘이 흐려 나의 마음도 변했어. 잠시 후 눈폭풍이 온다고 경보가 오고 오후 3시 반 경 눈보라가 쳤다. 오랜만에 하얀 눈 내리니 아들은 좋아라 했지만 금세 눈은 그치고 말았어. 커피 몇 잔 마시며 오후 청소를 하기 시작. 석양이 지는 모습도 바라보았어. 작년 달력도 버리고 모아둔 프로그램 등 맨해튼에서 가져온 종이들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IMG_9183.jpg?type=w966



IMG_9185.jpg?type=w966



IMG_9182.jpg?type=w966



IMG_9184.jpg?type=w966



IMG_9181.jpg?type=w966



IMG_9189.jpg?type=w966



롱아일랜드 가는 기차표도 보여 기차 타고 롱아일랜드에 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어. 링컨 센터 축제, 카네기 홀 공연 프로그램, 메트 오페라, 줄리아드 학교 공연, 뉴욕시 공원 축제, 갤러리 전시회 등 너무너무 많은 종이가 집에 쌓여 있었다. 새해가 오기 전 진즉 청소를 했어야 했는데 자꾸 미루다 시간이 흘러가고 말았어. 집에서 지내니 고구마 삶아서 아들과 함께 먹었어. 한겨울에 먹는 고구마 맛이 좋아. 줄리아드 학교에서 포커스 음악 축제도 열렸는데 아쉽게 가지 못했어. 오늘은 누가 연주를 했을까. 몇 분후 1월의 마지막 날. 정말 빠르구나. 카네기 홀에서 조성진 피아노 독주회 보고, 오페라 4개 보고, 줄리아드 학교와 맨해튼 음대에서 공연 보고, 첼시 갤러리에 가고, 메트 뮤지엄에 가고, 레스토랑 위크 맞아 소호 머서 키친과 어퍼 이스트사이드 Cafe Boulud 레스토랑에 가고, 북 카페에 가고 등 1월에도 많은 곳을 방문했어. <한국 수필>에 수필 한 편 보내고 청소하고 하루가 지나가네. 밤 기온은 영하 13도. 지상이 꽁꽁 얼어가는 겨울이구나. 서서히 2월 스케줄도 만들어야겠다.


1. 30 수요일 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카르멘 오페라, 미술관, Cafe Boulud 레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