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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Apr 18. 2019

아들과 함께 호수에서 산책








아들과 함께 호수에서 산책하면 행복이 밀려오고

마음속은 평화 가득한데

오늘따라 꽃향기가 너무 좋아

아름다운 사월이구나 했는데

포악한 물새 한 마리 내 마음을 흔들어 놓구나.


호수 위에 날아와

잠수를 하더니

물고기를 잡아먹는 새

파란색 눈은 보석처럼 예쁜데

너무너무 날쌔고 사나워


호수 버드나무 아래에서  스케치북 펴고 그림 그리는 청년도 보고

파란 하늘 보면

행복이 밀려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웃집 정원에서 사과나무 꽃을 보았어.

노란 민들레꽃도 지천에 피어 있는 사월

고등학교 시절 읽은 

이해인 수녀의 

'민들레의 영토' 시도 생각나.



4월 17일 수요일 오후 

































플러싱 주택가에 핀 사과나무 꽃 




노란 민들레 꽃 




새의 이름을 잘 몰라. 자주 우리집에 찾아와 우는데.





호수에 나타난 물새. 파란색 눈동자가 보석처럼 예쁜데 공포가 느껴져 새가 무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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