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녀랑 봄나들이

클로이스터스 미술관, 줄리아드 학교, 센트럴파크, 성 패트릭 성당 외

by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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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792.jpg?type=w966 뉴요커가 사랑하는 중세 미술관 클로이스터스 / 뉴욕 명소



바람이 정말 심하게 부는 토요일 두 자녀와 함께 허드슨 강변의 유럽풍 중세 미술관 클로이스터스(The Met Cloisters)를 찾아갔다. 타임 스퀘어 역에서 지하철 A를 타고 포트 트라이언 파크가 위치한 지하철역에 내려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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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781.jpg?type=w966 포트 트라이언 파크 클로이스터스 미술관 가는 길


아름다운 허드슨 강변이라 전망 좋고, 중세 미술품 전시한 곳이라 인기 많고, 미술관 내 가든도 아름다워 뉴요커에게 인기 많은 곳이지만 플러싱에서 미술관까지 아주 가깝지 않으니 두 자녀와 스케줄 맞추기 힘들어 미루다 오랜만에 방문했다. 바람만 불지 않았다면 훨씬 더 좋았을 텐데 너무 추웠다.


가든에 핀 튤립 꽃도 바람에 얼마나 심하게 흔들리던지. 우리네 인생도 생각이 났어. 살다 보면 힘든 일도 찾아오는 인생이잖아. 가끔씩 폭풍이 불면 너무너무 힘들지. 상상도 할 수 없는 슬픈 일이 찾아와 우릴 힘들게 하잖아. 어찌할 줄 모르게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는 게 인생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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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793.jpg?type=w966 미술관 내 오레인지가 심어진 화분



미술관 내 화분에 담긴 오렌지 나무 꽃 향기가 얼마나 강하던지 놀랐고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책도 떠올랐고, 정원에서 전에 보았던 유채꽃은 아직 피지 않아서 약간 섭섭했다. 4월 말이면 노란 유채꽃이 생각나는데. 제주도 유채꽃 얼마나 예뻐! 아름다운 제주도도 정말 그리워. 한국에서 지낼 적 가끔 찾아가곤 했는데 이젠 너무나 멀리 있는 섬이네. 두 자녀 어린 시절 신라 호텔에 머물던 추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IMG_3790.jpg?type=w966 미술관 내 가든에 심어진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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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보리도 심어져 한하운 시인의 '보리피리' 시도 생각이 났어. 친구들이랑 한하운 시인이 살던 소록도에 방문했는데 그때 함께 간 친구들은 모두 잘 지낼까. 치과 의사 친구도 있는데 소식이 끊긴 지 정말 오래되어가네. 치과 의사 친구는 매일 병원에 가서 환자를 돌보겠지.


고등학교 시절 우리네 인생이 얼마나 달라질지 상상도 못 했지. 그런데 세월이 흘러가면 모두 다른 길을 걷는 것도 신기해.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모두 비슷비슷한데 세월이 흘러가면 아주 다른 길로 가고 있다. 뭐가 우리네 삶을 다르게 할까.


미술관 앞에서 빨간 새도 보아서 딸은 무척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왠지 모르게 빨간 새만 보면 우리 가족은 기분이 좋아. 바람만 불지 않았다면 오래오래 미술관에서 산책하고 포트 트라이언 파크에서 산책도 했을 텐데 춥기만 하니 시내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에 가서 익스프레스 지하철 A를 타고 달리다 콜럼버스 서클 지하철역에 내렸다.


IMG_3806.jpg?type=w966 콜럼버스 서클 타임 워너 빌딩 지하 홀 푸드에서



점심시간이라 어디서 식사를 할까 고민하다 타임 워너 빌딩 지하 홀 푸드에 가서 피자를 먹고 줄리아드 학교에 갔다. 토요일 오후 줄리아드 학교에서 열리는 예비학교 학생들 오페라 공연을 감상했는데 정말 좋아 기분이 좋았어. 보스턴에서 온 딸도 공연이 좋다고 하니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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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810.jpg?type=w966 화장지에 트럼프 얼굴이 그려져 있어서 웃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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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드 학교에서 나와 캔디숍도 구경하고 트럼프 그려진 화장지도 있어서 웃었어. 화장지에 트럼프 얼굴이 그려진 이유가 뭘까. 딸은 어릴 적 먹은 캔디도 있다고 하고 잠시 추억에 젖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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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잠시 후 신록이 우거지는 숲 속의 궁전 센트럴파크에서 산책을 하며 새들의 합창도 듣고 마차의 행렬도 보며 이야기를 나누다 콜럼버스 서클에 있는 메종 카이저에 들려 빵과 카푸치노를 사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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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복잡한 5번가를 거닐기 시작했어. 티파니 보석을 파는 빌딩 시계는 멈춰져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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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명소 성 패트릭 성당




아름다운 계절이라 여행객들이 정말 많아 5번가는 붐비고 라커 펠러 센터 맞은편에 있는 성 패트릭 성당에 들어가 촛불을 켜고 기도를 드리고 나와 라커 펠러 센터 채널 가든에 가서 백합 향기 맡으며 거닐다 영화처럼 아름다운 그랜드 센트럴 역에 가서 지하철을 타고 플러싱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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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847.jpg?type=w966 라커 펠러 센터 채널 가든


그랜드 센트럴 역



저녁 식사를 준비해 먹고 설거지하니 밤늦은 시각이 되어가네. 커피 한잔 마시며 토요일 무얼 했나 생각해 본다. 불과 몇 시간 잠들고 일어나 아침부터 밤까지 많은 일을 했구나.


거센 바람맞으며 파란 하늘 보며 새들의 합창 들으며 중세 미술관 클로이스터스에 가고, 줄리아드 학교에 가서 오페라 공연 보고, 센트럴파크에서 산책하고, 메종 카이저에 들려 카푸치노 커피 마시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성 패트릭 성당에 가서 기도하고, 라커 펠러 채널 가든도 구경하고 그랜드 센트럴 역에 가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왔어. 물론 지하철역에서 거리 음악가 공연도 듣고 거리거리 모퉁이에서 홈리스들 만나서 슬펐지.



4. 27 토요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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