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뉴욕에 카네기 홀, 링컨 센터, 매디슨 스퀘어 가든 등 세계적인 음악 홀이 있어서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뉴욕에 와서 공연을 하니 음악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카네기 홀에서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뮌헨 오케스트라, 보스턴 필하모닉,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았고 조성진과 정경화, 안네 소피 무터, 길 샤함, 마우리치오 폴리니, 자닌 잔센, 다닐 트리포노프, 데니스 마추예프, 요나스 카우프만 등 세계적인 음악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카네기 홀은 뉴욕 시민들에게 특별하다. 오페라 역시 한국에서 볼 기회가 없었는데 뉴욕에 와서 줄리아드 학교와 맨해튼 음대에서 학생들 아리아를 자주 듣다 보니 더 좋아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메트에 가서 오페라를 보곤 하다 오페라와 사랑에 빠져버렸어. 뉴욕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 공연 예술 메트 오페라는 정말 아름다워.
3. 맨해튼에 있는 교회 공연 수준도 아주 높아서 놀란다. 차이콥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연주도 감상할 수 있는 게 얼마나 특별한 혜택인지 몰라. 월가 트리니티 교회를 비롯,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에서도 뉴욕필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아. 뉴욕필 공연 티켓은 저렴하지 않아 서민들에게 부담스러우나 메모리얼 데이와 새해 이브에 열리는 행사는 무료다. 인기 많아 미리 도착해 몇 시간 기다려야 공연을 볼 수 있다. 미드타운 교회에서 열리는 고음악도 너무나 좋아 서서히 고음악의 아름다움도 깨닫는다. 5번가 성 패트릭 성당 등 수많은 성당에서 울리는 오르간 음악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뉴욕의 아름다움이다.
4. 뉴욕 거리 음악가 공연도 아주 좋아. 지하철 역과 거리에서 만나는 음악가가 들려주는 음악이 천상에서 들려오는 음악처럼 아름다울 때가 있어. 오페라, 재즈, 클래식 기타, 팬플루트, 아코디언 등 다양해.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들려오는 아코디언 소리가 슬프면 우리네 인생이 참 슬픈가 보다 생각해.
5. 뉴욕시 공원에서 열리는 수많은 축제들. 여름 동안 뉴욕필, 메트 오페라, 찰리 파커 재즈 축제, 서머스테이지 등 아주 많은 축제가 열린다. 매일매일 공연을 볼 수 있는 뉴욕은 시민들에게 보물섬이다. 음악 사랑하는 팬들은 여름날 공원에 가서 축제를 본다.
6. 링컨 센터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아트리움, 로어 맨해튼 브룩필드 플레이스 등에서 무료 공연이 열려서 좋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와인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공연을 감상하는 뉴욕 시민들이 많다. 백발노인들도 많이 와서 공연을 감상한다.
7. 뉴욕에 있는 뮤지엄과 미술관에서도 공연이 열린다. 현대 미술의 보고 모마에서도 매년 7월 첫 번째 일요일 저녁 8시 무료 공연을 열고, 목요일도 공연을 열지만 모마 입장권이 있어야 볼 수 있다. 세계 4개 박물관에 속하는 메트 뮤지엄에서는 유료 공연이 꽤 많이 열리고 티켓값은 아주 저렴하지 않아. 오스트리아 미술관 누 갤러리 사바스키 레스토랑(Café Sabarsky)에서도 공연이 열리나 역시 티켓값이 저렴하지 않지만 뉴요커들이 아주 사랑하는 공연이라 인기가 많고, 프릭 컬렉션에서도 음악 공연이 열리고 전통이 깊다. 맨해튼 어퍼 웨스트사이드 니콜라스 뢰리히 뮤지엄에서도 일요일 무료 공연이 열리나 요즘은 미리 예약하는 제도로 변했다. 뉴욕 시민들이 아주 사랑하는 공연이다.
8. 뉴욕은 재즈로 명성 높고 명성 높은 재즈 공연장이 많고 재즈 음악 감상하면서 식사하거나 와인과 맥주 마시는 문화. 뉴욕에 얼마나 많은 공연장이 있는지 놀랍다.
9. 뉴욕시 공립 도서관에서 열리는 공연도 정말 좋아.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링컨 센터 공연 예술 도서관에서 오페라, 뮤지컬, 재즈, 등 다양한 공연을 열고 인기 많아서 미리 도착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공연을 본다.
10. 뉴욕은 공립학교에 오케스트라가 있어서 상당수 학생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매주 토요일 줄리아드 예비학교와 맨해튼 음대 예비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는 소수 학생들도 있다.
11. 맨해튼에서 만나는 노인들 이야기 들으면 악기 연주하는 분들이 꽤 많아 놀라곤 한다. 또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쉽게 낯선 사람과 이야기도 하게 되니 좋아. 취미가 같으면 금방 친하게 되는 거 같아. 카네기 홀에 공연을 보러 온 여행객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세상 이야기를 듣게 되는 즐거움도 있다.
12. 브로드웨이 뮤지컬 러시 티켓, 메트 러시 티켓, 뉴욕필 오픈 리허설 등 저렴한 티켓 제도가 있어서 좋다. 뮤지컬 공연 티켓이 120-150불 정도, 메트 오페라 40-500불 정도, 뉴욕필 30-150불 정도 하니 서민들에게 부담이 되나 러시 티켓을 구입해서 뮤지컬이나 오페라 볼 수 있어서 좋다. 또 메트 스탠딩 티켓은 더 저렴하고 3-4시간 동안 오페라 서서 보는 뉴요커들이 꽤 많아 놀란다.
13. 매년 여름이 끝날 무렵(대개 8월 말-9월 초/August 23 through Labor Day) 링컨 센터 플라자에서 메트 오페라 서머 HD Festival (Summer HD Festival)이 열린다. 여름날 밤 오페라를 사랑하는 팬들이 링컨 센터에 모여들어 오페라 상영을 감상한다.
14. 세계적인 카네기 홀에서 가끔은 대가들의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카네기 홀 웹페이지 또는 카네기 홀 벽에 무료 공연에 대한 포스터가 붙여져 있다. 무료 공연이라도 수준이 낮은 것도 아니다. 박스 오피스에서 미리 무료 공연 티켓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때그때 사정이 다르다. 공연 당일 가면 무료 매진이다. 뉴욕에 사는 시민이 받는 문화 혜택이 참 크다.
15. 뉴욕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콩쿠르 (International Youth Piano Competion/ Winner' Concert)에서 수상한 학생들 무료 공연도 볼 수 있다. 이 행사는 매년 여름 링컨 센터 부근 Kaufman Music Center에서 열린다. 쇼팽, 라흐마니노프, 리스트, 스크랴빈 등의 곡을 연주했던 어린 학생들( 9세부터 17세 학생) 수준이 대단하다.
또, 뉴욕에서 나움버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도 열린다. 일반인에게 무료로 오픈하니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음악가들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대회에서 우승한 음악가는 프로 음악가의 길을 걷는다. 맨해튼 어퍼 이스트사이드 92Y에서 열린 나움버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인 출신 Grace Park(뉴잉글랜드 음악원 출신)이 우승을 차지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회 진행 심사위원 발표까지 듣고 자리를 떠났다.
맨해튼 음대와 줄리아드 음대에서 수업하시는 니콜라스 만 교수님이 발표했다. 1등 상금 25000불
16. 뉴욕시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 축제가 열린다. 2011년 시작된 Governors Ball Music Festival은 매년 15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상당히 규모가 큰 축제이며 록, 팝, 인디, 힙합, 포크 등 다양한 음악 공연을 한다. 2016년 시작된 The Meadows Music & Arts Festival과 Panorama Music Festival를 비롯 Northside Festival, Afropunk Festival, Blue Note Jazz Festival 등 세계적인 음악 축제가 열린다. 음악을 사랑하는 뉴욕 시민들은 뉴욕이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