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고 뉴욕에 와서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뉴욕 문화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두 자녀가 바이올린 특별 레슨을 받아 줄리아드 학교가 있어서 뉴욕에 왔다. 아무도 내게 뉴욕 문화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다. 아들이 맨해튼 음악 예비학교에서 공부할 적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가서 공연을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함을 알게 되었고 그 후 줄리아드 학교 등 수많은 곳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축제 등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매일 지하철을 타고 1만 보 정도 걷다 보니 뉴욕이 조금씩 친숙하게 되어가기 시작했다. 아주 오래전 재미있게 읽은 수많은 책들의 작가들도 뉴욕과 인연 깊어서 놀란다. <어린 왕자/생떽쥐베리> <애너벨 리/ 에드가 앨런 포> <거지와 왕자/마크 트웨인> <크리스마스 선물/오헨리> <마지막 잎새/오헨리> <백경/허먼 멜빌> 등이 있다. 그뿐만 아니다. 대학 시절 카페에 가서 자주 들은 노래들. 사이먼과 가펑클, 존 바에즈,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비틀즈, 빌리 조엘 등. 또 대학 시절 이사도라 던칸 자서전 등 예술 서적을 사랑했는데 현대 무용의 창시자 던칸도 뉴욕과 인연이 깊다. 뉴욕이 세계 문화 예술의 도시란 것도 아주 늦게 알았다. 상류층 전유물로 생각하는 오페라도 서민들이 즐겨 감상할 수 있으니 오페라 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멋진 선물이다. 카네기 홀과 링컨 센터 등에서 열리는 셀 수 없이 많은 공연을 보러 온 여행객들도 아주 많다. 현대 미술의 중심지라서 미술관과 갤러리를 사랑하는 분에게 뉴욕은 천국이다. 공원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뉴욕의 아름다운 문화를 소개하고 싶어서 브런치북을 발간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멋진 뉴욕 문화를 향유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뉴욕 문화 나들이> 브런치북 제목은 두 자녀의 의견이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독자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