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같은 하루_카네기 홀 재즈 Artemis공연

by 김지수

12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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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홀 재즈 공연 아주 좋았어. 특히 보컬리스트 노래를 잘 불렀어.



하늘에서 축복이 하얀 눈송이처럼 떨어진 하루였어. 토요일이라 줄리아드 학교에서 예비학교 학생들 공연을 감상했지. 사랑하는 바흐 샤콘느,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드보르작 첼로 소나타,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등을 감상하니 얼마나 행복해. 또, 링컨 센터 근처에 있는 교회에서 저녁 6시 반 시작하는 오페라 아리아 공연을 감상하고 저녁 8시 카네기 홀에서 재즈 공연을 감상하고 밤늦게 집에 돌아왔다. 날마다 이런 날이 되면 좋겠어.






카네기 홀 근처에 있는 아트 스튜던츠 리그에서 토니 베넷 전시회도 보았어. 프랑크 시나트라와 더불어 명성 높은 음악가 토니 베넷은 그림도 그리는 화가.


IMG_2414.jpg?type=w966 토니 베넷이 그린 듀크 엘링턴 재즈 음악가


그의 작품에서 듀크 앨링턴, 레디 가가, 스티브 원더도 보고 이탈리아 로마, 플로렌스, 베니스, 포르투갈 해변, 프랑스 니스 등도 봤다. 공연 스케줄에 무척 바쁜 토니 베넷도 여행을 많이 다녔나 봐. 덕분에 세계 여행했어.



오래전 맨해튼에서 봤던 밥 딜런의 전시회도 떠올라. 노래만 부른 줄 알았는데 그림 솜씨도 훌륭해 놀랐는데 나중 노벨상까지 받아 더 놀랐어. 가난한 밥 딜런이 추운 겨울날 뉴욕에 처음으로 와서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그날 밤 잠들 곳도 없어서 주인에게 잠을 재워 달라고 부탁했다고 하는데 세월이 흘러 명성 높은 가수가 되었으니 누가 생을 알겠는가. 사랑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겠지.


IMG_2420.jpg?type=w966 멕시코 출신 군인 아저씨가 오페라 성악가가 되어버렸어. 노래도 잘 불렀어.


또, 링컨 센터 근처에 있는 교회에서 열린 아리아 공연에 참가한 성악가 가운데 경력이 특별해 기억에 남는다. 멕시코 출신인데 미국에 와서 군대에 가고 나중 서부 텍사스에서 플라시도 도밍고를 만나 인생이 하루아침에 변했다는 성악가. 지금 메트에서 성추문으로 쫓겨났지만 플라시도 도밍고가 세계 3대 테너 가운데 한 명 아닌가. 우연히 TV 뉴스에서 성추문으로 고통받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악몽 같다는 표현을 해서 웃고 말았지만. 세계적인 오페라 성악가들이 도밍고가 무서워 벌벌 떨었다지. 반대로 도밍고는 황홀한 시간을 보냈을 텐데 세월이 지나니 정체가 드러나 곤욕을 겪고 있어.


오페라 아리아 공연도 밤늦게 까지 열리나 저녁 카네기 홀에서 열리는 재즈 공연을 보러 가야만 하니 일찍 떠나 근처 콜럼버스 애비뉴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렸다. 재즈 공연 보기 전 아들이 만들어 온 도시락을 먹고 함께 재즈 공연을 감상했다.


IMG_2424.jpg?type=w966 카네기 홀 재즈 공연/ 왼쪽 두 번째 재즈 보컬리스트


재즈 보컬리스트가 노래를 잘 불러 황홀한 겨울밤이었다. 정말 근사한 순간 저 하늘로 떠난 휘트니 휴스턴도 생각났어. 더 오래 살았다면 아마도 카네기 홀에서 그녀의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을 텐데 얼마나 아쉽고 안타까운지 몰라. 카네기 홀 공연은 보컬과 피아니스트가 뛰어났다. 노래를 정말 잘 부르니 마치 영화 같았어. 아마도 할러데이 시즌 럭셔리 5성급 호텔에서는 유명한 가수들을 초대해 공연을 하면서 식사할 거라 생각도 했지. 모두 근사한 옷을 입고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겠지. 연말 모두 바쁠 거 같다. 누군가는 가족 여행을 떠나기도 할 테고 친구들도 만나 지난 세월 이야기 듣는 꿈같은 시간들 아닌가.


모두에게 날마다 축복 같은 하루가 되면 좋겠다. 슬픈 일 힘든 일 다 지나가고 행복한 날이 오면 좋겠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온 사람들은 충분히 생을 즐길 자격이 있지 아니한가.




Nayoun Kim, Violin

Saturday, Dec 07, 2019, 4:00 PM


JOHANN SEBASTIAN BACH Partita No. 1 in B Minor for Solo Violin, BWV 825

NICCOLO PAGANINI Caprice No. 11, “The Arpeggio”

LOUIS SPOHR Barcarole, Op. 135, No. 1

LUDWIG VAN BEETHOVEN Violin Sonata No. 3 in E-flat Major, Op.12



Pre-College Cello Students of Clara Kim

Saturday, Dec 07, 2019, 5:00 PM




In Memory of Francisco

Christ And St Stephens Episcopal Church



CARNEGIE HALL

December 7, 2019 — 8 PM

Stern Auditorium / Perelman Stage


Artemis


Cécile McLorin Salvant, Vocals

Renee Rosnes, Music Director and Piano

Anat Cohen, Clarinet and Bass Clarinet

Melissa Aldana, Tenor Saxophone

Ingrid Jensen, Trumpet

Noriko Ueda, Bass

Allison Miller,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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