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레스토랑과 나의 추억(2)

by 김지수


IMG_0023.JPG?type=w1 뉴욕 프렌치 레스토랑 Le Cirque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 블루밍데일즈 백화점 근처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Le Cirque 가 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라 우리는 마치 마치 영화 속 주인공 같았다. 드레스 코드가 있고, 애피타이저, 메인 메뉴와 디저트 모두 훌륭했다. 1974년 오픈 한 역사 깊은 레스토랑이다. 웨이터들 모두 하늘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아주 친절했다. 우연히 재미있는 장면을 목격해서 웃었다. 아주 나이 든 남자와 아주 젊은 아가씨가 식사를 하는데 내 눈에는 슈가 대디처럼 보였다. 정말 근사한 요리를 주문했는지 웨이터가 그분 테이블 앞에서 특별 요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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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맛집 모리모토/첼시 마켓



이럴 수가! 아들과 함께 방문한 첼시 마켓에 있는 일식 맛집 모리모토 식사는 마치 한국에 온 느낌이었다. 맨해튼 최고 일식 레스토랑이 한국과 같으니 얼마나 놀랐던지. 한국 음식 문화도 잘 발달되고 요리가 훌륭하다. 뉴욕에 와서 가장 한국적인 맛을 느낀 레스토랑( 한인 레스토랑 제외)이라 많이 놀랐고 실내 인테리어가 독특했는데 일본 최고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했다고. 어느 날 미국 유명 TV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에 출연해 명성 높아진 Masaharu Morimoto. 뉴욕 레스토랑 디저트가 예술인데 이곳도 아주 좋아. 화장실이 컨템퍼러리 아트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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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5번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아이 피오리



맨해튼 5번가에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아이 피오리가 있다. 인기 많고 평소 식사비가 비싸 일반인이 이용하기 어렵지만 레스토랑 위크 식사비라면 뉴욕 물가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레스토랑 입구가 호텔을 경유해 계단을 올라가게 되어 있고 호텔에는 알렉스 카츠의 작품이 보였다. 규모가 꽤 크고 분위기 좋고 격식을 갖춘 레스토랑 종업원의 서비스도 최고로 좋고 음식 맛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레스토랑은 모건 라이브러리 & 뮤지엄, 뉴욕 공립 도서관(42번가)과 브라이언트 파크와 가깝다. 이곳에서 아들 고등학교 친구가 디저트를 만든다고 하니 아들에게 친구에게 연락해 "네가 왔다."라고 해보라고 말했지만 한 번도 연락은 하지 않았다. 수년 전 아들과 함께 유니언 스퀘어 반스 앤 노블 북 카페에 갔는데 아들 친구가 오랜만에 아들을 보니 확실하지 않아서 페이스북으로 "너 북 카페에 있니?"라고 물어 이야기를 나누다 그 친구가 뉴욕대를 졸업하고 요리사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인기 없던 친구인데 명성 높은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근무하니 얼마나 멋져.




뉴욕 스타 셰프 장 조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있다. 맨해튼에서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많은데 우린 세 곳을 방문했다.


맨해튼 콜럼버스 서클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 타워,



맨해튼 콜럼버스 서클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 타워 내에 위치한 세계적인 셰프 장 조지가 운영하며 인기가 많아 예약하기 힘든 곳이라 레스토랑 위크 주문받기 시작할 때 바로 예약해야 한다. 콜럼버스 서클 센트럴파크 남쪽 입구에 있고 음식과 서비스 모두 좋다. 센트럴파크, 링컨 센터와 카네기 홀에서 가까우니 위치가 편리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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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틴 앳 장 조지 레스토랑 Nougatine at Jean Georges미슐랭 2 스타



레스토랑 위크 축제 시 자주 방문하는 레스토랑인데 어느 날 한국에서 온 부부를 만났다. 인기 많아서 평소 예약도 어려운 곳인데 그 부부는 늦게 예약을 했는데 운이 좋아 오게 되어 식사를 한다고 말씀하셨다. 맨해튼 미드타운 호텔에 머무니까 교통도 편리해서 오게 되셨다는데 뉴욕 최고 셰프가 준비한 음식과 취향이 맞지 않아 별로라고. 기억에 부부 따님이 보스턴? 에서 유학했고 장 조지 레스토랑을 소개했던 거 같다. 부부는 이런 레스토랑 별로야 하면서 차라리 7-Eleven (세븐일레븐)이 편하고 좋다고 하셨다. 호텔에서 와인을 마시려면 너무 비싼데 어디가 좋냐고 물어서 레스토랑 근처에 있는 콜럼버스 서클 타임 워너 지하 홀 푸드를 소개했다. 홀 푸드 와인 코너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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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타 셰프 장 조지 레스토랑 머서 키친


맨해튼 소호에 위치하고 뉴욕 스타 셰프 장 조지가 운영하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분위기다. 아들과 나 모두 사랑하는 "머서 키친"은 소호 프린스 스트리트 지하철역에서 아주 가깝고 "머서 키친" 이름대로 머서 스트리트에 위치한다. 애피 타이저로 준 피자가 메인 메뉴 같아. 맛도 정말 좋다.



뉴욕의 스타 셰프 장 조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애피타이저와 샐러드 등 맛이 훌륭했다. 명성이 그냥 오는 게 아님을 확인한 곳. 이곳은 주로 젊은 층이 많고 레스토랑 위크 맞아 온 손님은 아주 드물게 보였다. 그러니까 우린 이방인. 그때 딱 한 번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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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레스토랑 ABC Cocina 스타 셰프 장 조지/ 왼쪽 샐러드, 오른쪽 애피타이저(맛이 정말 훌륭해)



잊을 수 없는 소호 프렌치 Balthazar 레스토랑이 있다. 어쩌다 실수를 했는지 몰라. 명성 높은 레스토랑이지만 뉴욕 레스토랑 위크에 참가하지 않은데 실수로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아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레스토랑 위크 메뉴가 없는 게 아닌가. 당황스러움 자체. 뉴욕 맨해튼 레스토랑은 식사비 비싸니 부담되어 평소는 이용하지 않는다. 아들을 데리고 갔는데 나 혼자라면 그냥 나올 텐데 아들 체면 보고 어쩔 수 없이 가장 저렴한 메뉴를 골라 식사를 했다. 아들은 버거를 고르고 난 에그 베네딕트를 골랐다. 아, 잊을 수 없는 프렌치 레스토랑.


한 번 더 실수를 하고 말았다. 록펠러 센터 프렌치 레스토랑인데 레스토랑 위크에 참가하지만 디너만 제공하는데 우린 점심 식사를 먹으러 가니 우리가 원하는 메뉴가 없었다. 근사한 분위기 레스토랑에 아들을 데리고 갔는데 그냥 나올 수 없어서 식사를 하고 말았다. 실수는 한 번이면 충분한데 가끔 의도하지 않은 실수를 한다.


딸도 함께 뉴욕 레스토랑 위크에 가면 좋을 텐데 함께 살지 않으니까 아쉽다. 아들과는 가끔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러 가면서 이야기도 하니까 좋기도 하다. 또한 아들이 뉴욕 맨해튼 레스토랑에 대해 친근한 점도 좋은 듯. 아들은 요리에 관심도 많고 유명한 셰프가 만든 음식을 먹으며 배운다. 어렵고 복잡한 환경 속에서 더 멋진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멋진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즐거움도 잊지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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