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4일 토요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국과 미국이 서로 싸우던데 놀랍게 토요일 뉴욕 JFK 공항에 중국 인공호흡기 1000개가 도착한다고 한다. 뉴욕주지사는 악화된 뉴욕의 상황에 여기저기 도움을 요청했겠지. 서로서로 돕고 살면 얼마나 좋아. 암튼 깜짝 놀라는 뉴스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의 교통 요지 우한 실험실에서 나왔다고 미국이 주장했는데 중국이 뉴욕을 도와준다고. 중국은 미국에서 만든 바이러스라고 주장하지. 코로나 바이러스의 정체는 누굴까.
뉴욕시 04/04/2020, 5:00 pm
코로나 19 확진자 60,850 명
입원 12,716 명
사망 2,254명
뉴욕주 4월 4일 토요일
확진자 113, 704명
사망 3,565명
미국
확진자 311,357 (+31,857)
사망 8,452 (+983)
토요일 저녁 7시 반부터 밤 10시경까지 메트(오페라)에서 베르디 오페라 <맥베스>를 메트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잠시 오페라의 향기에 젖어보았다. 올봄 오페라를 보려고 했는데 이리될 줄 누가 알았을까. 뉴욕에 와서 서서히 오페라와 사랑에 빠졌지. 안나 넵트레코가 출연한 오페라 꽤 좋았다.
센트럴파크가 몹시 그리운 화창한 봄날 커피 몇 잔 마시며 3편의 글을 쓰고 늦은 오후 호수에 산책을 다녀왔다. 새들도 노래를 부르고 호수에 파란 하늘 비쳐 그림처럼 예뻤다. 호수는 언제나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지난 2월에 필 줄 알았던 하얀 동백꽃도 4월이 되니 피어 있었다. 우아하고 청초한 분위기의 스타 매그놀리아 꽃은 이제 서서히 지기 시작하고 자목련꽃도 만개하더니 어느새 지고 있었다. 이틀 집에서만 지냈는데 플러싱 온 동네가 화사한 빛으로 물들어 놀랬다. 뭐든 때가 되면 피고 때가 되면 진다.
제주도의 유채꽃이 그리웠을까. 공원에서 노란 유채꽃을 보고 반가웠다. 제주도처럼 유채밭이 아니지만 추억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언제나 제주도에 가볼까. 그곳에 간지도 정말 오래되어간다.
지구촌을 불안과 공포의 바다로 물들인 코로나 19로 하루빨리 사라지면 좋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암담한 뉴스. 확진자와 사망자는 늘고. 희망을 버리지는 않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구촌 위기는 누가 구할까.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 선포(3월 13일 금요일)를 선언한 지 3주가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