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로나_메트 푸치니
<서부의 아가씨> 오페라

by 김지수

2020년 4월 7일 화요일



Screen Shot 2020-04-07 at 10.44.28 PM.png


Screen Shot 2020-04-07 at 9.10.29 PM.png


Screen Shot 2020-04-07 at 10.46.36 PM.png



저녁 메트(온라인)에서 본 푸치니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La Fanciulla del West)> 말고 즐거운 일은 없었다. 미국 서부 삶을 담은 오페라는 처음 보는데 난 원래 서부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데 즐겁게 감상했다. 이탈리아인 푸치니는 어찌 미국 서부의 이야기를 오페라로 만들었을까. 요즘 같은 날 오페라 없으면 정말 우울증에 걸릴 거 같아.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종일 커피 마시며 글도 쓰고 오페라 보는데 지구촌 소식은 여전히 암담하다. 공포가 어디서 끝날지 모르니 더 암담하다. 정말로 1929년 대공황 시절과 비슷하다면 앞으로 보통 사람들 삶은 어찌 될까.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들 텐데. 뉴욕시 홈리스는 약 6만 명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맨해튼은 홈리스들로 덮이겠다. 유령의 도시가 홈리스의 도시로 변할까.



뉴욕주 코로나 사망자 5489명/ 총 확진자 138836명(누적 통계)

사망자(7월 6일)는 761명(하루 통계)

7월 2일 562명 (하루)

7월 3일 630명(하루)

7월 4일 594명(하루)

7월 5일 599명(하루)


뉴욕시 4월 7일 오후 5시(누적 통계)

확진자 74,601 명

사망 3544명



뉴욕주 사망자는 정점을 찍나 했지만 다시 증가하니 아직 모르겠다고 한다. 1918년 Spanish flu (스페인 독감) 팬데믹 현상으로 6개월 동안 3만 명이 죽어갔다고 뉴욕주지사가 언급했다.("The 1918 pandemic peaked for six months and 30,000 people died", Cuomo noted._ABC News4월 7일)


스페인 독감 자료를 찾으니 1918-1920년 사이 사망자 5천만, 감염자 500 million(위키피디아)


그러니까 6개월 3만 명 통계는 당시 뉴욕주 상황에 대해 언급한다고 짐작을 해본다.

그래서 현재 코로나의 상태에 대해 그냥 낙관적으로 전망하기는 어려울 거 같다.

바이러스 하나로 세계 경제가 멈춰버릴 거라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

주식 시장은 대공황처럼 패닉 상태로 빠질 우려가 있다는 점.

실업자는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점 등.


'6개월'이란 표현에 난 질식할 거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이 되면 미국 정상화를 희망했지만 현재는 희망의 빛은 꺼진 지 오래.


현재 뉴욕주(뉴욕시 포함) 병원은 지옥이 따로 없단다. 의료진은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전쟁터. 딸 친구는 보스턴에서 약대 졸업반인데 코로나 응급 상황이라 일을 하라고 명령이 떨어졌다고. 암튼 의료진은 초긴장 상태다. 의료진을 위한 보호 장비도 부족한데 일을 하라고 하니 모두 공포에 덜덜 떨고 있다.


서부 스탠퍼드대학교는 학생들이 코로나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학기 성적은 평상시와 다르게 패스를 하는지 실패를 하는지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성적표에서 A, A+, B+B... 는 찾아볼 수 없겠다. 코로나가 학생들 성적표도 바꾸고 있다. 앞으로 무얼 얼마나 더 많이 변화시킬지 모르겠다.



딸은 한인 마트에 두부를 사러 갔는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하니 근처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고 한인 마트에 가니 문이 닫혔다고. 두부가 없으니 된장국도 김치찌개도 만들 수 없었다. 하루하루 먹고사는 전쟁이야.


슬픈 장미 이야기

설마 설마 설마 했는데 설마에 잡혀 먹혔단다.

희망을 가졌는데 희망이 물거품으로 사라졌단다.


아무것도 모르고 오페라 보던 시절이 그립다.

참 어렵고 힘든 시기에도 오페라를 관람하러 갔는데 돌아보니

그때가 더 좋은 시절이었다.






Screen Shot 2020-04-07 at 10.34.55 PM.png


Screen Shot 2020-04-07 at 10.46.39 PM.png



푸치니 오페라 <서부 아가씨>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