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지수 May 04. 2020

뉴욕 코로나 세상_
사월을 떠나보내며

아름다운 사월이 떠나고 말았다. 제비꽃, 수선화 꽃, 목련꽃, 작약꽃, 라일락꽃과 벚꽃이 피는 아름다운 사월! 

코로나 팬데믹이 아니라면 맨해튼에서 부활절 축제도 보고 신났을 텐데 뉴욕도 지구촌도 모두 문을 닫아버렸다. 아무것도 모르고 뉴욕에 와서 세계 문화 예술의 도시란 것도 늦게 늦게 알고 매일 지하철을 타면 마음의 보물을 캐며 행복했는데 언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까. 


사월이면 센트럴파크도 눈부시게 아름답고 브루클린 식물원과 뉴욕 식물원도 아름다워 방문하곤 했지. 토요일이면 줄리아드 음악 예비학교에 가서 종일 커피 한잔 마시며 어린 천재 학생들의 공연을 볼 수 있고, 첼시 갤러리에 가면 컨템퍼러리 아트를 구경할 수 있고. 북 카페에 가면 책을 읽을 수 있으니 세상에서 가장 멋진 놀이터 아닌가. 


비싼 뉴욕에서 저렴하게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 너무너무 많아서 맨해튼에서 멀리 떨어진 플러싱에 사니 상당히 불편함에도 볼 거 많고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게 많으니까 거의 매일 맨해튼에 가곤 했다. 


소중한 자유를 잃어버렸다. 

나의 사랑하는 놀이터를 빼앗겨 버려 얼마나 슬픈가!

정말이지 마법을 걸고 싶다. 지구야 문 열어! 뉴욕아 문 열어!라고. 


카네기 홀과 메트에서 자주 공연을 보려고 했는데 나의 계획은 물거품으로 변하고 말았는데 메트에서는 매주 저녁 7시 반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니 마음은 복잡하지만 그 시간이 되면 컴퓨터를 켜고 기다렸다. 지난 25일은 메트 무대에서 활동하는 지구촌 곳곳에 흩어져 사는 40명 이상이 참가하는 라이브 갈라 행사를 보여주었다. 프랑스, 독일, 러시아와 미국 등 곳곳에 사는 성악가들의 집도 엿볼 수 있었다. 위기 상황에도 오페라 팬들을 위해 노력하니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뉴욕 필하모닉 역시 몇 번 공연(페이스북)을 보여 주었다. 조용히 집에 앉아서 말러 교향곡을 감상하니 좋았다. 뉴욕필은 저렴한 티켓을 팔지 않으니까 자주 방문하지 못하고 어쩌다 운 좋게 저렴한 티켓이나 무료 티켓을 구해서 공연을 보곤 했다. 


나의 아지트 카네기 홀에서도 몇 번 공연(온라인 스트리밍)을 보라고 연락이 왔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마음이 복잡하니 평소와 달리 수많은 행사를 보지 못하며 시간이 흐르고 말았다. 올봄은 날씨가 좋으면 버스를 타고 여행도 자주 다니려고 했는데 취소가 되었지. 


팬데믹 세상이 되니 의료진의 고생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까. 매일 죽어가는 환자들 틈 속에서 일하는 의료진의 고충을 하늘에서는 알까. 장례식도 할 수 없는 특별한 상황으로 변했다. 뉴욕을 공포의 도가니로 만든 9.11 보다 병원 의료진 고생이 극심하단 말을 듣곤 했고 병원에 출근하는 것이 스트레스라고 말하는 것을 가까이서 들었다. 아들 친구 할아버지를 비롯 연세 많은 분들이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는데 한국에 계신 친정 엄마 역시 뉴욕에서 코로나로 죽은 사망자를 화장시켜 한국에 가져왔다고 말씀하셔 마음이 무거웠다. 


코로나로 세상의 문이 잠기고 사월 내내 날씨도 짓궂어 마음도 더 우울했고 집에서 코로나 세상 뉴스를 읽곤 했다. 코로나 하면 백신, 백신 하면 빌 게이츠가 언급되니 빌 게이츠에 대해 호기심이 커져만 갔다. 미국을 셧다운 해야 재앙 막는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사람도 빌 게이츠와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다. 코로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정상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믿어야 하나. 백신을 개발하면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사람은 바로 두 사람이다. 빌 게이츠와 앤서니 파우치! 


빌 게이츠는 돈의 황제다! 자본주의 세상이니 백만 배 유리할 것이다. 돈을 어떻게 투자하는지도 알고 거대한 돈을 투자하면 천문학적인 돈을 버는 빌 게이츠! 이제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 더 많은 돈을 벌어 어디에 쓰려고 할까. 


빌 게이츠가 에너지 프로젝트를 위해 10 빌리언 달러를 투자하면 150 빌리언 달러가 되고, 인프라 투자를 하면 170 빌리언 달러를 벌고 헬스케어에 투자한 것은 그 모든 수익을 초과해 달성했다고 뉴스에 보도되었다. 그러니까 헬스케어 부분 투자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지 상상이 되는가. 세계 보건 기구 등 중요한 단체에 기부금을 내서 글로벌 헬스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부 천사라고 알려진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이 만든 재단의 속 사정을 아는 사람을 얼마나 될까. 아래 기사를 읽으면 빌 게이츠가 누구인지 조금 더 알게 될까. 재단 재정 규모가 어마어마하니 무얼 하는지 조사도 어렵겠다.


Bill Gates’s Charity Paradox

A Nation investigation illustrates the moral hazards surrounding the Gates Foundation’s $50 billion charitable enterprise.  

By Tim Schwab


MARCH 17, 2020



빌 게이츠는 백신과 사랑에 빠졌나. 너무너무 백신을 사랑한다. 백신 없으면 죽나 봐. 백신 개발을 위해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는지 놀랍다. 사실 바이러스가 사라지면 백신은 아무 필요가 없다. 백신 개발하는 데는 10-15년 이상 세월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니까 제약회사에서 개발하기 쉽지 않다. 글로벌 헬스케어  정책과 함께 손을 잡는다면 훨씬 쉽겠지만.



놀랍게 100년 전 개발된 불주사 BCG 백신이 코로나 19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현재 연구 중이다. 만약 좋은 결과가 발표되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백신은 효능 가치가 사라진다. 


코로나 세상이 되니 백신 개발 회사 주식은 하늘로 올라간다고 하지만  BCG 백신 효능이 인정되면 망하다는 거다. 


백신에 대한 암울한 뉴스도 읽어보자. 고가의 새로운 백신을 팔려고 오래전 개발된 저가의 BCG 백신 공급을 줄여 구속된 한국백신 최모(61) 대표이사.




정말로 코로나 19가 위험한가. 세계 보건 기구에서 발표한 통계와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에서 발표한 것에 큰 차이가 있다. 일부러 백신을 만들어 팔아서 돈 많이 벌려고 지구촌을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닐까. 진실이 알고 싶다. 



스탠퍼드대 연구진 "코로나 피해 지나치게 과장… 독감과 큰 차이 없다"

한국 경제 2020.04.1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한 공포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 전반의 피해를 감안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도 과민 반응이라는 주장이다.


존 론니디스 교수 등 스탠퍼드 연구진은 최근 미국 의료 전문지 스태트에 기고한 연구에서 "코로나 19의 사망률은 0.125% 정도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론니디스 교수는 의학 및 의료 데이터 전문가다.


지난달 세계 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 19 사망률 3.4%와 비교해 3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코로나 진단 키트도 제대로 만들지 못한 실수를 했던 미국. 의문점들이 너무너무 많다. 왜 세계 최고 의사들이 일하는데 진단 키트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해. 의문을 갖지 않은 게 이상한 일이지. 


지구촌 팬데믹 현상으로 문을 닫아버려 얼마나 많은 실업자가 생겼는가. 앞으로 더 많은 실업자가 생겨날 것이다고 예측한다. 예측하지 못했던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면 빌 게이츠가 같은 사람이 무슨 걱정이겠는가. 지구촌 갑부에 속하고 집이 얼마나 호화로울까. 1년 내내 2년 내내 문을 닫아도 빌 게이츠는 아무 상관도 없을 것이다. 돈 없고 힘없는 가난한 사람들 피해가 막심하다. 돈 많은 사람이 어찌 가난한 사람 마음을 알까. 


코로나 덕분에 맨해튼 문화생활은 불가능했고 대신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코로나 기사를 계속 읽으며 세상에 눈을 뜨며 배우고 있다. 


매년 4월 말 즈음 브루클린 식물원에서 열리는 축제를 볼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 가득하다. 얼마나 환상적이고 예쁜데! 분명 벚꽃 나무는 날 기다리고 있을 텐데... 왜냐고? 매년 방문하니까 날 기억할 거다. 






브루클린 식물원 벚꽃






매거진의 이전글 추억 속의 뉴욕 피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