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로나_이웃집 할아버지 정원에서

by 김지수

2020년 6월 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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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초대했던 이웃집 할아버지 정원에서


고혹적인 장미향 가득한 6월이 열렸지. 아침 일찍 빨간 새 노래 들으며 이웃집 장미 정원과 작약꽃 향기 맡으며 산책하다 친절한 이웃집 할아버지를 만났다. 할아버지 집 문을 열어주시며 내게 정원에서 장미꽃 사진을 담으라고 하셔 감사했다. 매일 아침 산책하면서 이웃집 정원에 핀 예쁜 꽃을 아이폰에 담지만 문이 잠긴 집은 안으로 들어갈 수 없고 멀리서 본다. 그러니까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예쁜 백장미 꽃과 붉은 장미꽃 사진 담으며 할아버지 거실을 창으로 슬쩍 보는데 멋진 공간이라서 젊을 적 무얼 하셨을까 궁금도 했지. 예쁜 하얀 집에 사는 할아버지 정원에서 작약꽃을 담고 떠나려 하자 좋은 하루 보내라고 내게 작별 인사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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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할아버지 정원에 초대를 받아서 장미꽃과 작약꽃 사진을 찍어 기분이 좋았어.



그 할아버지 집은 수년 전 내가 노란 수선화 꽃을 아이폰에 담으려다 경찰에게 주차 위반 티켓 받은 집 바로 옆에 있다. 잊으래야 잊을 수 없는 슬픈 추억이지. 이웃집 수선화 꽃 사진 담으려다 60불인가 날렸다. 주차 위반 티켓은 왜 그리 비싼지 몰라. 뭔가 느낌이 이상해 뒤돌아 보니 경찰이 내 차위에 주차 위반 티켓을 놓고 있었다. 정말 순간이었다. 변명해도 이미 늦었어. 젊은 여자 경찰은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롱아일랜드에서 살다 플러싱으로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골목길 요일별 주차 금지 시간을 깜박 잊어버렸던 순간에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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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돌며 이웃집 산책하는 동안 빨간 새가 계속 노래를 불렀다. 빨간 새 노래가 대박세일 중. 장미 나무가 아주 많은 장미 정원에서 사진 찍는데 맞은편 노란 집 지붕 위에 올라가 노래를 부르니 사진을 찍을 수 있나. 평소 하루 몇 차례 듣곤 하는데 평소보다 더 자주자주 노래를 부른 예쁜 빨간 새. 장미의 계절 6월이 열렸다고 축하했나. 우리에게 행운을 가져오면 좋겠다.


코로나 위기도 마음이 무거운데 미네소타 폭동 사건으로 더 복잡하니 마음이 어지럽고 아쉬운 마음으로 지난 5월을 돌아보며 오월의 마지막 날 시작한 사진 정리를 연이틀 이어서 계속하는데 얼마나 힘들던지. 정말 죽을 거 같았다. 단 한 장의 사진을 찍고 올리면 간단할 텐데 수십 장의 사진을 올리는 작업은 막노동과 비슷하다. 아름다운 장미꽃을 혼자 보고 즐기면 될 텐데 누굴 위해 하는지 몰라. 평생 돈 안 되는 것만 열심히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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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에 가서 세탁을 하니 기분이 좋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사라지게 할 세탁기가 없으니 슬프다. 만약 내가 발명하면 노벨상 받을 텐데... 코로나 바이러스 사라져야 할 텐데 죄 없이 죽어간 사람들의 고통 그리고 집에서 갇혀 지낸 사람들의 고통, 직장을 잃어버려 슬픈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물가는 하늘로 올라가고 비싼 렌트비와 생활비는 어떡하라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은 모두 죽어가고 부자들만 사는 세상 오려나.


저녁 안나 네트렙코가 주연으로 출연한 오페라를 보며 놀랐다. 처음으로 그녀의 꽃다운 젊은 시절 모습을 보고 청춘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확인했다.


요즘 코로나와 폭동으로 마음이 무겁고 잠이 오지 않는다.

갈수록 미국은 혼돈 사태로 빠져가고 있다.



IMG_7813.jpg?type=w966 아직 혼동스러운데 아마도 작약꽃 같아. 너무 아름다운 빛이라 천상을 느껴 행복했다.


IMG_7815.jpg?type=w966 6월의 첫날 날 행복하게 했던 천상의 빛 작약꽃



Monday, June 1


Bellini’s I Puritani
Starring Anna Netrebko, Eric Cutler, Franco Vassallo, and John Relyea, conducted by Patrick Summers. From January 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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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네트렙코 젊은 시절 아름다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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