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3일 수요일
태양은 활활 타오르고 마침내 나무 그늘과 바람과 에어컨이 그리운 계절이 왔다. 세상은 온통 바이러스로 가득하니 난 피난처를 찾는다. 이웃집 정원에 핀 예쁜 꽃들과 새들의 합창과 초록 나무가 나의 피난처. 예쁜 작약꽃과 장미꽃 향기 맡으며 산책을 하고 동네 마트에 딸이 좋아하는 빵 사러 갔는데 집에 돌아오니 딸이 원한 빵이 아니라서 미안했다. 빵 종류도 너무너무 많은 세상. 나 어릴 적 제과점도 드물고 어쩌다 빵을 사 먹었는데 세상 많이도 변했지.
늦은 오후 딸과 함께 호수에 산책하러 갔다. 초록이 우거진 호수에서 작은 거북이들 일광욕하고 기러기와 청둥오리 노닐고 동네 주민들도 벤치에 앉아서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더라. 수학 해석학 전공 서적 펴고 공부한 젊은이도 있어서 놀랐어. 누군가는 트롬본 연습하니 덕분에 트롬본 소리도 들었다. 청설모는 나무에 오르락내리락 하니 마치 동화 같은 숲 속이지. 빨강 새 노래도 자주자주 들었다. 무더운 여름날이라 저녁은 얼마 전 한인 마트에서 사 온 풀무원 졸면을 먹었다. 대학 시절 졸면 먹었는데 맛도 잊어버렸지.
저녁 7시 반 메트 오페라를 볼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전날과 달리 유료가 아니라서 오페라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댄스와 합창과 오케스트라 공연도 너무너무 좋았어. 소프라노 스테파니 블리드가 무대에 올라 추억이 떠올랐어. 맨해튼 음대에서 메트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스테파니 블리드 성악 마스터 클래스 보며 행복했는데 지금 뉴욕은 잠들고 말아 너무너무 슬퍼. 돌아보면 정말 꿈같은 시절을 보냈구나. 매일 지하철 타고 맨해튼에 가서 마음의 보물 가득 캐며 신났는데 언제 뉴욕은 잠에서 깨어날까.
저녁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 시간이 되니 더 답답하다. 흑인 폭동을 선동하는 무리도 있다고 들리고 뭐가 진실인지도 모르니 더 혼동스럽다.
파우치도 갈수록 태산. 코로나 백신 효과가 1년이 안 갈 거 같다고 하면 독감 예방주사처럼 매년 맞을 수도 있다는 말 아니냐. 그럼 백신 회사는 돈도 천문학적으로 많이 많이 벌게 되지. 만약 백신 나오면 가장 먼저 접종 맞아야 하는 사람은 빌 게이츠와 앤서니 파우치와 그의 가족들. 먼저 솔선수범을 보여봐. 백신이 위험하다고 빌 게이츠 가족은 예방 접종하지 않는다는 소문도 들리더라.
더 기가 막힌 것은 KBS 뉴스 보도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제조 비용이 어마어마한데 작동하는지 확실하지 않은데도 미리 1억 개 가량 생산한다고. 누굴 죽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파우치가 사업하면 망하겠어. 자기 돈 아니니 펑펑 쓰나 봐. 엉터리 백신에 엄청난 돈 들인 대신 국민들에게 나눠주지 그러니. 사회 복지 분야에 돈을 펑펑 쓰면 좋을 텐데 딴생각을 하는 파우치. 백신 만든데 천문학적인 돈이 드니 빌 게이츠는 지구촌에 돈 달라고 외친다. 그리 모은 돈은 귀하지 않을까.
KBS 뉴스 보도/파우치 “코로나 19 백신 효과 짧을까 봐 우려”/ 6월 3일
Wednesday, June 3
Gluck’s Orfeo ed Euridice
Starring Danielle de Niese, Heidi Grant Murphy, and Stephanie Blythe, conducted by James Levine. From January 24, 2009.